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적 소화기학회 ‘2025 미국소화기질환주간(DDW 2025)’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위궤양 대상 임상 3상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학회에서 ‘우수 포스터(Poster of Distinction)’로 선정됐으며, 자큐보정의 두 번째 허가 적응증인 위궤양에 대한 첫 해외 임상 결과 발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자큐보정은 지난해 DDW 2024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GERD)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임상은 박종재 고대구로병원 교수가 책임연구자로 참여한 국내 39개 병원 대상의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임상으로, 위궤양 환자 329명을 대상으로 자스타프라잔 20mg 또는 란소프라졸 30mg을 하루 한 번, 4주 또는 8주간 투여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자스타프라잔 투여군의 8주차 내시경 기준 누적 치유율은 100%를 기록했으며, 치료 4주차에는 삶의 질(QoL) 개선 효과 중 불안 및 우울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정 제품 사진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정 제품 사진 (온코닉테라퓨틱스 제공)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해당 결과를 기반으로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큐보의 위궤양 적응증 추가 허가를 신청했으며, 자큐보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출시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적응증 확장에 나섰다.

또 회사는 자큐보의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북유럽 5개국을 포함한 26개국과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중국에서는 약 4조 원 규모의 시장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큐보의 우수한 임상 효과와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자리였다”며, “자큐보를 중심으로 글로벌 30조 원 규모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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