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심화 교육 통해 자녀와의 관계 회복 모색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산하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고립은둔청년을 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지킴이 양성 부모 교육’을 시작했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이번 교육은 부모들이 자녀와의 관계 회복과 심리적 성장을 통해 고립상태에 있는 청년들을 더욱 건강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현일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전 대표가 지난 13일 인천시청년미래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열린 ‘고립은둔청년 지킴이 양성 부모교육’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 제공)
김현일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전 대표가 지난 13일 인천시청년미래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열린 ‘고립은둔청년 지킴이 양성 부모교육’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 제공)

1기 교육은 5월 13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6주간 인천청년미래센터에서 진행된다. 첫 강의에는 18명이 참여했으며, 부부뿐 아니라 다른 자녀 등 가족 단위로 참석한 경우도 많아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교육 초반 1~4회는 고립은둔청년 지원 전문가인 김현일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전 대표가 맡아, 부모의 자기이해와 정체성 성장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강의 주제는 ‘나는 누구인가’, ‘부모로서 나의 상처 다루기’, ‘가족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등으로, 부모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후반부 5~6회는 고립은둔 경험자이자 ㈜안무서워회사 유승규 대표가 강의를 맡아,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전수한다. 특히 자녀에게 쓴 편지를 점검하고 언어 사용을 성찰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변화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을지 답을 찾고 싶어 아내와 함께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변화의 실마리를 찾고 싶다”라고 밝혔다.

현재 1기 교육은 오는 5월 2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은 구글폼 또는 인천청년미래센터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전화로 받는다. 2기 과정은 오는 8~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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