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0.8%가 심각한 폐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제21회 폐의 날을 맞아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7.6%는 운동으로 폐활량을 늘릴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알고 있었다. 특히, 숨가쁨 또는 숨참을 경험해 본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46%가 ‘그렇다’라고 응답한 반면, 진료를 받아본 경험은 약 15%로, 전조 증상을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COPD를 비롯한 IPF(특발폐섬유증) 등 폐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30대 젊은 세대에서 인식 부족이 두드러졌다. CO
지중해식 식단이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 대사성 산증 개선과 신장 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신장내과 이정은 교수 연구팀은 메디쏠라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지중해식 식단이 만성 신장병 환자의 칼륨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대사성 산증을 개선시키고 신장을 보호한다고 22일에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게재됐다.만성 신장병 환자는 신장 기능 저하로 칼륨 배출 능력이 감소하면서 고칼륨혈증(hyperkalemia) 위험이 높아진다. 고칼륨혈증은 부정맥을 유발할 수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져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이다. 성인에게만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린이 환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15세 이전 소아청소년기에 나타나는 당뇨병을 '소아시기 발병 당뇨병'이라 한다. 원인에 따라 1형, 2형으로 구분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당뇨병 환자는 주로 성인에게 발생하는 2형 당뇨병이다. 인슐린이 생성되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다. 운동부족이나 비만, 식습관과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소아청소년기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늘어나면서 2형 당뇨병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1형 당뇨병은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자가 면역 문제로 자신의 면역세포가 체내
예비 엄마가 꼭 알아둬야 할 호흡기 감염병이 있다. 바로 '백일해'다. 백일해는 심한 기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 신생아나 영아는 심한 합병증이나 사망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여름, 가을에 유행하는 백일해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와 알아본다.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백일해는 올해 4월부터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다. 2024년 9월을 기준으로 국내 2024년 누계 환자 수는 2만2562명으로, 2023년 전체 환자 수 292명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증가했다. 박 교수는 “질병관리청은 급격한 증가의 원인으로 코로나19 대유행기 동안 백일해 유행이 없었던 점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심방세동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김주연 교수 연구팀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웰리시스 와 함께 심전도(ECG) 검사를 활용해 심방세동 발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IF 5.0)’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중 하나로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데다 막상 검사를 하더라도 심전도에는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놓치기 쉬운 병이다. 뇌졸중, 심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진 뒤에야 심방세동이 있었음을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연구팀은 2010년 1월
인체의 60~70%는 수분이다. 수분은 혈액과 심장, 간 근육을 구성하는 데 있어 핵심 기능을 한다. 인체는 적절한 수분을 유지해야 저항력이 높아지고 노폐물을 원활히 배출할 수 있다.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탈수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탈수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어린이와 노인이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인체가 섭취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분이 소실될 때 탈수가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구토, 설사, 심한 땀 흘림, 수분섭취 감소가 있다. 탈수가 상태가 지속되면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탈수는 뇌의 갈증 중추를 자극해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갈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노인의 갈증 중추는 젊은층보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이 특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는 383만명에 이른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당뇨병 진단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당뇨병 환자들은 철저하게 혈당을 관리해야 한다. 장기간 고혈당이 유지되면 크고 작은 혈관 모두가 좁아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당뇨병은 눈에도 합병증을 일으킨다. 대표적인 실명질환인 당뇨망막병증, 신생혈관 녹내장 등이 있다.신생혈관 녹내장은 새로 만들어진 신생혈관이 방수의 흐름을 방해해 안압이 상승하는 질환이다. 신생혈관은 기존 혈관이 손상돼 산소나 영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환절기의 건조함 탓인지 침실에서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조한 공기로 잠에 들기 어렵고 종종 코피까지 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침실 환경을 확인해야 한다.세계적인 매트리스 회사 시몬스는 작년 수면의 날을 맞이해 건강한 수면법을 제시했다. 시몬스가 제시한 최적의 수면 환경은 '수면 온도 18~21℃, 침실 습도 최소 50% 이상'이다.침실 온도는 생각보다 높지 않아야 한다. 실내 온도가 너무 높으면 잠에 들기 힘들고 중간에 깰 수 있다. 여름철 열대야에 잠을 설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잠들기 전에는 열을 많이 내는 전자기기를 적게 사용하는 것도
잠을 이루지 못해 고민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수면장애 환자가 28.5% 늘어 109만 명을 넘어섰다. 스트레스나 급격한 환경의 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불면증을 겪게 된다. 불면증은 비단 성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성인의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소아 불면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성인 불면증과 다른 소아 불면증의 원인 소아 불면증은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는 수면장애이다. 잠에 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고 지나치게 일찍 일어나는 것을 일컫는다. 잠에 잘 들지 못한다는 점에서 성인 불면증과 유사한 부분이 있지만 차이점도 있다. 성인 불면증은 주로 스트레스, 우울증
척추는 목부터 등, 허리, 엉덩이, 꼬리까지 주요 골격을 지지한다. 평형 유지, 척수 보호 역할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피로도가 누적되면 닳고 삐거덕대기 시작한다. 물건을 오래 쓰면 고장이 나는 것과 같다. 척추질환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허리통증으로 고생한다는 통계도 있다.최두용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척추질환은 광범위한 범위에 엄청난 통증을 동반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며,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과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척추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시키고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갑상선암(12.7%)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11.8%)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특히 2021년에는 4471명(15.5%)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연구 결과 대장암은 가공육, 적색육 등의 동물성 지방과 단백질 과다 섭취, 비만, 음주, 흡연, 신체 활동 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대장암은 결장암과 직장암을 통칭하며 각 부위에 따라 예후와 치료법이 다르다. 결장암은 종양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우측과 좌측 결장암으로 나뉜다. 암의 위치와 병기에 따라 증상이 다르며 통상적 증상이거나 무증상인 경우도 있어 평소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결장암 중
완연한 가을을 맞아 러닝, 등산 등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적당한 운동은 건강에 좋지만 준비가 되지 않거나 과한 운동은 오히려 부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부상으로 족저근막염, 발목 염좌 등 족부 질환이 있으며 압박이 심하게 가해졌을 때에는 종아리 근육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족저근막염은 뒤꿈치와 발바닥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있는 두꺼운 섬유조직의 막으로 발의 아치를 만들어주며 걸을 때 발이 튼튼하게 힘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걸을 때 뒤꿈치가 들리면 뒤꿈치의 족저근막 부착 부위에 높은 긴장이 가해진다. 러닝과 같은 달리기를 하면 이 곳에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건망증이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 조언이 쏟아진다. 그런데,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을까. 닛케이 굿데이가 소개한 뇌 MRI 분석을 통해 밝혀진 '뇌 노화 예방의 핵심 포인트'를 살펴봤다.◇'공격'과 '방어' 총 7가지 '뇌 노화 예방법' 닛케이 굿데이에 따르면 '방어' 부분에서는 뇌 노화를 가속화 시키는 비만, 고혈압, 고혈당 등의 생활 습관병을 예방하는 일이다. 뇌를 피로하게 하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심적 안정 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뇌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예비 당뇨병 환자도 방심하면 안 된다.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 '방어' 대
지방에 거주 중인 20대 남성 A 씨는 6개월 동안 서서히 진행되는 심각한 요통(허리 통증)이 생겨 근처 병원을 방문했다. 검사 결과는 디스크였다. 이에 맞는 치료를 받았으나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다른 병원도 방문했지만 마찬가지였다. 통증으로 인해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없었다.힘든 생활을 보내던 중 류마티스내과 진료를 권유받고 검사를 진행하여 디스크가 아닌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다.A 씨가 진단받은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자가면역질환으로 희귀 난치병에 속한다. 자가면역질환은 빠른 진단 이후 초기 치료가 중요하지만, 진단부터가 쉽지 않다. 김성수 강릉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일반적인 평범한 질환과 구
바쁘게 일상을 지내다보면 무기력함에 어깨가 축 처지고 유독 피곤한 날이 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보지만 쉽게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피로감은 많은 현대인들이 겪는 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따로 질병이 없더라도 피로의 장기화는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의 진단 기준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기준에 따르면 만성 피로 증후군은 1)설명되지 않는 새로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2)현재의 힘든 일(Work) 때문에 생긴 피로가 아니며 3)휴식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4)만성 피로 때문에 직업, 교육, 사회, 개인 활동이 증상이 나
만성 B형간염은 간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다행히 간암 발생을 절반가량 줄여주는 안전한 항바이러스제가 나와 있지만, 현재로서는 간수치가 크게 상승했거나 간경화로 진행된 경우에 한해서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간수치가 정상이고 간경화가 없는 환자 중에서도 혈액 내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위험 구간에 있으면 간암 발생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다는 사실을 자체 개발한 간암 예측 모델을 통해 다국적으로 입증해냈다.이에 따라 간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간염 바이러스 수치를 기준으로 B형간염 치료를 시작해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지속적인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여러 영역의 기능 또는 발달을 저해하는 신경발달 장애다. 일반적으로 12세 이전 아동기에 많이 발병하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학업, 교우 관계, 가정생활 등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핵심증상은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 복합적 원인 작용소아의 ADHD 평균 유병률은 약 5% 정도다. 통계적으로 학교에서 한 반에 1~2명은 ADHD일 가능성이 있다. 보통 남녀비는 일반 인구에서 2:1, 진단을 받은 임상군에서는 4:1 정도로 남아에서 유병률이 더 높다.이에 대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민애 교수는 “남녀 간의 유전적 차이
국내에서는 매해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을 대비해 65세 이상 어르신과 임산부,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포함된 4가 백신을 활용한다.얼핏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가져와 헷갈리기 쉬운 인플루엔자(독감)은 백신을 통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인플루엔자가 정확히 어떤 질병이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이효진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인플루엔자(독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하나가 폐와 상기도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성 감염이다. 인플루엔자는 발열, 콧물, 인후통, 기침, 두통, 근육 통증(근육통) 및
건망증이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 조언이 쏟아진다. 그런데,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을까. 닛케이 굿데이가 소개한 뇌 MRI 분석을 통해 밝혀진 '뇌 노화 예방의 핵심 포인트'를 살펴봤다. ◇'공격'과 '방어' 총 7가지 '뇌 노화 예방법'닛케이 굿데이에 따르면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 생활 개선에는 '공격'하는 부분과 '방어'하는 부분으로 나뉜다. 적극적인 두뇌 활성화는 '공격'에 속한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부위를 자극하면 뇌 기능이 활성화 되는 식이다. 새로운 동작을 뇌에 도입하는 운동이 그 중 하나다. 최근 기술 혁신으로 메타버스(인터넷
손과 발 감각이 이유 없이 무뎌지거나 저리고 힘이 빠진다면 말초신경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말초신경질환은 뇌, 척수 등 중추 신경계를 제외한 말초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고 통증이 지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은 일시적인 혈액순환장애로 자가 진단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일부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그러나 손발 저림이 혈액순환장애나 뇌졸중의 증상인 경우는 생각보다 적다. 대부분 말초신경질환으로 나타나는 편이다.우리 몸은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전달하는 중요 기관인 신경계통이 있다. 이는 뇌와 척수같이 몸 중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