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사우나 혹은 목욕탕에 가면 오른쪽 옆구리에 수술자국이 있는 중년 남성을 보곤 한다. 사람에 따라 흉터가 큰 경우가 있고 작은 경우가 있는데 맹장수술의 흔적이다. 1990년대 이전의 환자분들은 대부분 배를 절개하는 개복수술을 했기 때문에 외과 수술 시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았다.의학이 발전하면서 수술기법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최근 수십 년간 가장 혁신적인 변화로 개복술에서 복강경 수술로 전환을 꼽을 수 있다. 복강경 수술은 배(복강) 안에 가스를 넣어 부풀린 다음에 작은 절개창을 내어 수술하는 다공 복강경과 배꼽을 통한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 구분할 수 있다.다공 복강경 수술은 수술기구와 카메라를 넣기 위해 복부에...
담낭 선근종이란, 담낭벽 사이에 생기는 종괴다. 즉 담낭에 선근종이 생기면 담낭벽이 두꺼워지는 소견을 보이게 된다. 건강 검진 후 결과지에 담낭벽 비후 소견의 대부분의 경우 담낭 선근종에 의한 소견에 해당한다.담낭에 종괴라고 하면 담낭 용종과 혼돈될 수 있는데, 담낭 용종은 담낭벽과 무관하게 담낭 안으로 자라 나온 것을 말한다. 담낭 용종의 경우 그 크기가 1cm 이상일 경우 담낭암으로 변할 수 있지만, 담낭 선근종은 크기와 담낭암 유발과는 무관하다.담낭에 선근종이 생겼다고 해서 대부분의 경우는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담낭 벽이 선근종에 의해 두꺼워지게 되면, 담낭의 수축 능력이 저해되어 담낭 기능이 떨어지거나 그 결과...
다림양행(대표 정환규)이 지난 10월 출시한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 치료재료 ‘유니포트 V3(Uni-port V3)를 국내 대형병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유니포트 V3’는 기존 복강경 수술 방식과 달리 단 12mm의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는 기존 유니포트 제품들이 3~5cm절개창을 필요로 했던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된 점으로,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김상운 교수팀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되었다.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카메라와 수술 도구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산부인과, 유방·갑상선외과 등에서 필요한 외과적 수술에 널리 사용된다. ‘유니포트 V3’는 최소침습수술(MIS)에 걸맞게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포트 배...
다림 양행은 복강경 수술 치료 재료 ’이글 포트‘의 태국 수출 인허가가 완료되어 해외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3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해외 수출 활동이 중단되었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다림 양행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IMEC (International Medical Exhibition & Conference)에서 복강경 수술 치료 재료 ’이글 포트‘와 ’유니포트‘의 해외 홍보 활동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메디컬 페어 아시아(Medical Fair Asia)에도 참가해 다림 양행의 의료 기술력을 홍보했다.다림 양행 정환규 대표는 “해외 전시를 통해 유럽 및 아시아 등 글로벌 의료기기 공급사로부터 많...
복강경을 이용한 간 적출술이 확고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생체 간이식 공여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덕분에 기존 개복 수술을 빠르게 대체해 가며 생체 간이식 공여자 수술에서 표준으로 자리잡아 가는 모양새다.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최규성, 김종만, 유진수 교수 연구팀은 최근 생체 간이식 공여자 복강경 수술(이하 복강경 수술) 시행 10년차를 맞아 미국 외과학회 공식 학술지인 ‘외과학 연보(Annals of Surgery, IF=13.787)’에 그동안의 경험을 소개했다.2013년 첫 수술 이후 2022년까지 복강경 수술로 간을 공여한 환자 636명의 수술 경과를 분석한 결과다.복강경 수술은 배에 1 ~ 2 cm 크기의 구멍을 4 ~ 5개 만든 뒤, 이를 이용해 수...
간암이 재발한 경우에도 복강경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기존에는 앞서 치료에 따른 결과로 간의 모양 변형이나 주변 협착이 발생하기 쉬운 탓에 환자 안전을 고려해 개복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복강경 수술을 하더라도 수술 경험이 풍부한 간담췌외과 의사들이 환자 상태를 신중히 평가한 뒤 조심스럽게 시도해왔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암병원 간암센터 이식외과팀은 재발 간암의 크기가 3cm이하고, 최초 발병 부위와 반대편에서 재발한 경우 첫 수술이 개복 수술이어도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간암센터 이식외과 전문의 4명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간암이 재발해 수술이 필요...
대장암과 직장암 등 3개의 암을 동시에 진단받았던 75세 환자가 ‘항문을 통한 단일공 복강경무흉터수술’을 받고 5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아 화제다.지난 2017년 2월 혈변과 빈혈, 전신부종 증상으로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을 찾은 이모(당시 70세)씨는 대장내시경 이후 직장, 상행결장, 구불결장에 각각 독립된 암종이 존재하는 동시성 3중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좌측‧우측 대장과 직장에 각각 3개의 병변이 발생한 경우로 대장암 환자의 0.1% 정도에서 확인되는 희귀한 사례다. 치료를 위해서는 직장과 결장 전체를 잘라내야 하는 크고 광범위한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또한 제거된 직장‧결장을 대신해 소장의 끝부분을 ‘낭(주머니)’...
80세 이상 초고령 대장암 환자의 경우 복강경수술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강경수술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몸속으로 가스를 주입하는데, 이로 인해 복압이 올라가며 심장, 폐, 혈관 등이 눌리게 된다. 초고령 환자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복강경수술이 꺼려졌다.하지만 복강경 술기의 발전으로 수술시간이 줄어들고 수술의 완성도도 높아짐에 따라 최근에는 초고령 대장암 환자들도 복강경수술로 완치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연구팀이 초고령 대장암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복강경수술을 시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이 같은 내용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김종완 교수(교신저자), 김정...
충수염, 담낭염, 탈장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복강경 수술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이다. 복강경 수술이란 0.3~1cm 정도 되는 미세한 절개창을 복부에 낸 후 CO2를 넣어 공간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서 특수 카메라 및 수술기구를 삽입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치료법이다.전통적인 수술 방식인 개복수술과 다르게 절개창이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 걱정도 크지 않아 미용상으로도 긍정적인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회복이 빠른 만큼 일상생활로의 조기 복귀가 가능하고, 수술 후 호흡기 관련 합병증이나 복강 내 유착 문제가 감소되는 효과도 있어 환자가 받는 부담이 적다.다만, 미세한 구멍을 통해서 여러 가지...
부산 온종합병원이 최근 ‘고난도 복강경 수술’을 통해 간암과 신장암을 잇따라 절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 성공을 계기로 온종합병원은 향후 비장과 췌장, 부신 등을 절제하는 데에도 이 수술기법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어서 간담췌 관련 환자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온종합병원 소화기센터는 “이상엽 과장(간담췌외과 전문의)이 지난 14일 고난도 복강경 수술을 통해 75세 남자 A 씨의 지름 5㎝ 간 세포암을 절제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20일 밝혔다.복강경 간 절제술은 복부에 직경 1cm의 구멍 3∼5개를 뚫고 그 안으로 복강경 기구를 넣어 간을 절제한 뒤, 복부의 작은 구멍으로 절제된 간을 빼...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외과 정은영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복강경 완전 복막외 서혜부 탈장 수술법(Pediatric totally extraperitoneal inguinal hernia repair, Pediatric TEPL)’이 미국소화기내시경외과학회(SAGES) 공식 저널인 「Surgical Endoscopy」 2021년 2월호에 게재됐다.정은영 교수는 새 수술법을 2015년 생후 23일 서혜부 탈장 여아에게 첫 시행한 후,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소아외과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시행해왔다.서혜부 탈장이란 닫혀 있어야 할 초상돌기가 열려 있으면서 탈장주머니가 되고, 이 주머니를 통해 복강내 장기들이 밀려 나오는 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한 소아외과 질환 중 가장 흔하다.지금까지 복강경을 이용...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산부인과 김보욱, 황종하 교수팀이 최근 가스(이산화탄소)를 넣지 않아 부작용을 줄인 복강경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고 이곳에 수술 기구를 넣어 집도하는 복강경 수술은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보이지 않아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 수술의 90% 이상은 복강경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복강경 수술 시 주입하는 가스로 환자들은 수술 후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에는 ▲복부장기 압박 ▲횡경막 자극을 통한 어깨통증 ▲대사성 산증 ▲수술 후 구토, 오심 등이 있다.이러한 부작용에도 가스를 주입하는 이유는 ‘수술 ...
2018 국제 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8)에서 복강경 수술 로봇 레보아이(모델명 MSR-5100)가 미래컴퍼니 부스에서 소개되고 있다. 레보아이는 환자의 몸에 1cm 미만의 아주 작은 구멍을 내고 로봇팔을 삽입한 후 3차원 영상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복강 내를 정확하고 세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