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 청소년의 섭식장애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섭식장애는 식사와 관련된 이상 행동으로, 거식증과 폭식증 등이 포함된다. 일부 권역에서 2010년대 초에 진행한 조사결과 소아·청소년의 섭식장애 평생 유병률은 0.5%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섭식장애의 청소년 평생 유병률은 2.3%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섭식장애의 환자 80%가 25세 이하일 만큼 이 문제는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 신체·정서적 성장, 또래 문화 등으로 인해 섭식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마른 몸과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의 근본 원인에는 우울감, 불안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모즐리회복센터소장)가 섭식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해석편향 수정 훈련을 시행한 결과, 섭식장애 치료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이번 연구는 부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문정준 교수, 덕성여대 심리학과 김미리혜 교수, 가톨릭대 심리학과 양재원 교수 등과 공동 수행했다.그간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지 교정 치료 효과는 연구되었으나, 이번 연구는 신경성 폭식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세계 첫 연구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연구팀은 신경성 폭식증(55명) 환자 등 섭식장애 성인 63명을 대상으로 인지해석편향 수정 훈련을 시행한 개입군과 대조군을 8주 후 추적 관찰했...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가 10월 24일 오후 5시부터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섭식장애의 이해(굶주림과 감정)'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김율리 교수는 이번 강의에서 섭식장애를 설명하고, 이를 통한 환자들에 대한 이해와 도움을 주는 방법을 강의한다.'섭식장애'는 날씬한 체형과 몸무게 증가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고, 몸매에 대해 실제와 다르게 왜곡하는 정신질환이다. 심리적 불안을 떨치기 위해 음식이나 체중, 몸매를 강박적으로 조절한다. 거식증이라고 불리는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폭식증, 폭식장애 등이 포함된다. 주로 여성과 10~20대 젊은 층에서 나타난다.김율리 교...
식도암 역시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식도암 수술은 암이 발생한 식도를 제거하고 그 자리를 위나 대장, 소장 등의 다른 장기로 재건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대체 장기는 식도처럼 연동 운동을 하지 못하고, 섭취한 음식이 머무는 공간도 이전보다 부족해져 섭식장애, 즉 식사에 장애가 나타나기 쉽다. 전문가들은 죽부터 시작해 하루에 여러 차례 나눠서 조금씩, 천천히 먹도록 안내하고 있지만, 식사 후 역류 문제나 답답함,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음식 섭취를 잠시 멈추거나 단백질 음료 등 대체식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식도암 수술 후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 이상의 체중감소를 겪는 이유이자 환자들의 회복을...
약 28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가수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 최고의 피지컬을 자랑하는 100인의 도전자가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대결하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 일반인이 등장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 각종 OTT와 SNS에서 아름답고 건강한 몸매에 대한 일반인들의 환상과 욕구를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연예인은 아니지만 SNS를 통해 대중적 인기와 유행을 선도하는 인플루언서가 증가하면서 그들의 바디프로필과 식단 등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과거에는 바디프로필이라고 하면 전문 트레이너나 연예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MZ 세대 위주로 젊을 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진이 암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분비되는 특정 단백질(Dilp8/INSL3 펩타이드)이 뇌신경세포의 특정 수용체(Lgr)를 통해 식욕조절 호르몬을 조절하는 기전을 발견해 암 환자에서 나타나는 섭식장애의 원인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향후 특정 단백질(Dilp8/INSL3)에 의한 신호전달체계를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로 연결될 경우, 암환자의 섭식장애 개선을 통해 항암치료 효과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유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박사팀과 이규선 바이오나노연구센터 박사팀이 서재명 KAIST 교수팀, 김송철 서울아산병원의 교수팀과 함께 수행한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
자폐증이 섭식장애의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해외연구진의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윌리엄 맨디 박사의 연구팀이 저널 에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섭식장애는 섭식 혹은 식이 행동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정신장애로, 먹는 양을 극도로 제한하거나 폭식을 한 뒤 일부러 구토를 하는 등 이상증상을 보인다.지금까지 이루어진 연구에서는 섭식장애가 있는 성인의 20~30%,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3~10%가 자폐증을 앓고 있는 것이 확인됐으나 섭식장애가 자폐증으로 인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이에 연구팀은 7세, 11세, ...
최근 SNS에서 10대를 대상으로 거식증을 지향하는 ‘프로아나(pro-ana)’가 유행한다는 소식이 들려와 대중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프로아나는 찬성을 뜻하는 단어 ‘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단어 ‘anorexia’를 합성한 말로, 앙상한 몸을 가지기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서슴지 않는 것을 말한다.전문가들은 비정상적으로 마른 몸매를 얻기 위해 무작정 굶고 먹은 것을 모조리 게워내며, 변비약이나 이뇨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프로아나를 치료가 시급한 섭식장애로 보고 있으나, 자신을 프로아나라고 지칭하는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끈끈한 연대를 다지고 있는 실정이다.섭식장애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영국 비비씨 뉴스(B...
보통 사람들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으며 방송하는 '먹방'이 대세가 되면서 맛있게 그리고 또 많이 먹는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송을 보고나면 항상 배고픔이 더해져 안 하던 폭식을 하거나 갑작스럽게 식욕이 폭발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얻곤 한다.실제로 먹방을 보면 국민 중 10명 6명이 먹방 프로그램들이 비만을 유발하고 조장한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는데,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만 19세 이상 성인 2040명을 대상으로 '2018년 비만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먹방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비만은 물론 섭식장애에 대한 관심이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