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환자는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당뇨병 지속 기간에 따른 치매 위험 상승이 더욱 뚜렷했다.이민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교수(교신저자), 이재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 천대영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등 연구팀은 2형 당뇨병 지속기간에 따른 치매 발생위험의 상관관계를 밝혔다.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떨어지는 대사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 자체에 문제가 있는 1형 당
장재원 강원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 김태수 강원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이 김영주 강원대학교 정보통계학전공 교수와 함께 진행한 공동 연구에서, 청력 저하가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고령자 코호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청력 저하를 진단받은 환자군과 동일 연령·성별의 일반인을 비교 분석했다. 전체 대상자는 약 51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표본이다.분석 결과, 청력저하자의 치매 발생 위험은 일반인보다 약 1.245배 높았고, 특히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최대 1.27배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력 저하와 혈관성 치매 간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웨 렁(Wae Longe) 박사 연구팀이 80대 여성 700여 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한 연구에서 주간 졸음 증가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 (‘Neur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노년기 수면 관리가 인지 건강 유지에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하며, 주간 졸음이 지속되는 경우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한 예방적 조치가 필요할 가능성을 제시했다.연구팀은 수면이 인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면 변화가 치매 위험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장기간 복용하면 치매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건강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미국 노인의학회 저널에 특정 기간 동안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2년 이상 사용하면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이 연구는 네덜란드에서 진행 중인 로테르담 연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1만1745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NSAIDs 사용 기간을 분석한 결과, 2년 이상의 장기 사용이 치매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단기간(1개월 미만) 복용은 오히려 치매 위험을 약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불면증이라고 하면 밤에 잠들기가 어렵고 오래 뒤척이는 것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불면증은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 장애와 잠은 들지만 자는 도중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수면유지 장애도 포함한다. 밤에 잠을 못 자면 다음날 주간 시간에 피곤하고 졸립지만 같은 날 밤에는 또다시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수면 부족 상태가 되어 낮 동안 졸음, 피로감, 의욕 상실을 초래한다. 우리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뇌는 매우 활동적이다. 건강한 수면을 취하느냐 아니냐는 신체적 건강 외에도 정신적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건강하지 못한 수면은 인지능력 저하 및 기억력 감퇴, 면역력 감퇴, 어지럼증
하루 종일 시끄러운 도심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소리’는 당연한 존재다. 출근길 지하철 안내 방송, 카페에서 흐르는 음악, 친구와의 대화까지 우리 삶의 많은 순간이 소리를 통해 이뤄진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주변 소리가 희미해진다면 어떨까? 익숙했던 일상이 낯설어지고, 타인과의 소통이 어려워져 세상과 단절된 듯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3월 3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난청 예방과 청각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세계 청각의 날’이다. 난청은 단순히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과 사회적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청력 저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노
뇌졸중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혈관성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크게 증가하며, 특히 다발성 뇌경색을 경험한 경우 그 위험이 더 커진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으로 인해 뇌혈관이 손상되거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인지 장애로, 기억력 감퇴, 언어 저하, 판단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해당 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 따라서 뇌졸중 이후에는 이러한 후유증을 예방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특히 다발성 뇌경색을 겪은 경우,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뇌경색이 발생해 뇌의 여러 기능이 동시
인간의 몸은 나이가 들수록 감염에 더 취약해져 항생제 사용량이 많아진다. 그러나 잦은 항생제 사용은 감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파괴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장내 미생물을 구성하는 유익한 박테리아까지 죽여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실제로 무너진 장내 미생물 균형은 인지 장애와 연관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건강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건강한 노인을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항생제 사용이 인지 장애 및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이 연구는 미국 신경학 아카데미의 의학 저널 '신경학'에 게재됐다.연구팀은
노년기에 골격근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sarcopenia)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60%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볼티모어 존스홉킨스대 의대 카미야 모라디 박사팀은 4일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연례 회의에서 치매가 없는 70세 이상 노인들의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측정한 측두근(temporalis muscle)의 양과 치매 발병 위험 간 관계를 평균 5.8년 간 추적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뼈와 연결돼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골격근은 체중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기 시작한다. 머리에 있는 측두근은 아래턱을 움직이는 데 사용되는 근육이다
낮에 과도한 졸음이 쏟아지거나 수면 문제가 나타나는 노년층은 건강 관리에 더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는 게 좋겠다.최근 미국 건강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 News Today)가 전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낮에 과도한 졸림이나 수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일수록 운동성 인지 위험 증후군(MCR)이라는 치매 전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의학 저널인 뉴롤로지(Neurology)에 발표됐다.뉴욕 브롱크스에 있는 앨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원들은 평균 연령 76세의 치매가 없는 44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시작 시 참가자들은 밤에 깼을 때 다시 잠들기 어려운 경우, 3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한국인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근육량의 증가는 치매 위험을 줄이고, 반대로 지방량의 증가는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상관 관계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체중 관리만으로는 치매 예방 효과를 충분히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근육량과 지방량의 변화(체성분 변화)가 치매 위험 예측에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김성민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연구 교수와 박상민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약 1300만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별과 연령에 따른 체성분 변화가 치매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치매는 기억력, 인지능력, 의사결정능력 등 정신적 기능
헬리코박터 감염으로 인한 위궤양이 치매에 위험하며,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조기에 시작해야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되었다. 장 건강을 위한 헬리코박터 균 치료가 뇌 건강도 지키는 새로운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균으로 위와 십이지장 점막에 서식한다. 혈관뇌장벽을 통과하여 뇌내 신경염증을 유발하고,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병리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침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헬리코박터 감염 소화성궤양은 신경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장내균총(m
사람은 일생의 3분의 1을 잠을 잔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며 불면이 지속되면 정서가 불안해진다. 사람은 잠을 잘 때 두 가지 수면단계를 반복하게 되는데, 만약 자면서 고함을 지르고 발길질을 한다면 렘수면 단계에서 행동장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렘수면(rapid eye movement, REM)은 수면의 단계 중 안구가 급속히 움직이는 것이 관찰되는 단계의 수면이다.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보통 5~7차례의 렘수면을 경험하는데, 렘수면 중인 사람을 깨우면 보통 꿈을 꾸고 있었다고 말한다.렘수면은 낮 동안의 정신활동을 정리하는 수면으로 뇌가 완전히 잠드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뇌파활동이 나타난다. 수면의 2
기립성 저혈압은 실신성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이다. 누워 있을 때는 정상 혈압인데 앉거나 일어난 상태에서 혈압이 크게 떨어져 뇌 혈류 공급이 일시 감소하는 현상으로 두통과 어지럼증, 피로와 우울감, 시야 장애 등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실신 까지 이어질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기립성 저혈압 환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로 2018년 20,840명에서 2022년 24,661명으로 최근 5년 사이 18.3% 가량 증가했다.기립성 저혈압은 우리 몸 자율신경에 존재하는 압력 수용체가 제대로 일을 못해 생기는데 원인은 탈수가 왔을 때, 더운 곳에 오래 서 있을 때 나타나며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동반해 자율신경장애가...
과민성 방광 환자 약물 치료에 사용되는 항콜린제와 베타-3 작용제 모두 치매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함원식·박지수 교수 연구팀은 과민성 방광 환자 약물 치료제인 항콜린제와 베타-3 작용제 사용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성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비뇨기과 포커스(European Urology Focus)’에 게재됐다.과민성 방광은 방광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 소변이 자주 마려워지는 질환이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국내 성인 약 12.2%가 앓고 있다. 나이가 들면 소변 배출 신호를 전달하는 배뇨신경과 방광 근육의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고령자일수록...
장과 뇌 건강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개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장을 ‘제2의 뇌’라고 보는 ‘장뇌축(gut-brain axis)’ 이론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지거나 장 건강이 악화되면 뇌 기능과 감정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장뇌축’ 이론은 장과 뇌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장내 미생물이 뇌와 장을 연결하는 신호 전달 역할을 한다는 이론이다. 장내 세균의 불균형은 염증과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신경전달물질의 생성과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우울, 불안, 인지기능저하와 관련될 수 있다. 또한 뇌신경 물질 중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을 ...
균형을 잡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노인이 치매가 발생하기 더 쉬운 것으로 확인됐다.중앙대광명병원 가정의학과 오윤환 교수(교신저자), 제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서지영 교수(교신저자), 서울대학교 김혜준 연구원(제1저자), 차의과학대학교 정석송 교수(제1저자)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143,788명 노인 인구의 건강검진 결과를 9년간(2009-2017) 추적 관찰하여 균형 장애와 새롭게 진단된 치매 발병률의 연관성을 근거를 조명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 13일 SCIE급 해외 저널인 “The Journal of Prevention of Alzheimer's Disease(IF: 6.4)”에 게재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치매는 노화에 따라 다양한 인지기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매년 약 80만 명이 뇌졸중을 앓는다. 이 중 87%는 뇌출혈이며 뇌출혈 중에서도 약 25%는 열공성 뇌졸중으로 뇌 깊숙한 곳에 있는 작은 동맥에 영향을 미친다.뇌졸중이 발생하면 뇌 일부 혹은 전체에 산소와 영양분이 부족해지면서 세포가 손상되거나 죽는다. 즉, 뇌졸중은 뇌 손상을 일으키는 것인데 최근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두 가지 약물이 열공성 뇌졸중 후 사람들의 사고 및 기억력 문제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신경학저널((JAMA Neurology)에 게재됐고 이소소르바이드 모노...
손실된 청력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인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란셋 공중 보건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 결과, 청력 손실을 치료하지 않은 모든 유형들이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청력 손실이 없는 사람들과 치매 위험이 비슷했는데, 이는 청력 손실을 치료하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이번 연구는 보청기 사용과 치매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 표본을 사용했다. 또한 보청기 사용이 특정 유형의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도 평가했다.연구팀...
최근 감기와 독감에 자주 걸리면 노화와 관련된 인지 기능 저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뇌 행동 및 면역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 중년의 쥐에게 박테리아 독소를 투여하여 염증을 반복적으로 일으킨 뒤 인지 기능이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인지 기능 저하는 학습과 기억의 중심 역할을 하는 해마의 뉴런 가소성 변화까지 동반했다.본 연구 결과는 감염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을 예방하기 위해 노년층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쥐를 대상으로 연구가 수행되었기에 연구 결과를 사람에게 일반화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