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은 기존 메소텔린을 타깃하는 scFv 기술 대비 셀렌진이 보유한 미니 항체 기술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셀렌진은 국내·외 CAR-T 치료제 개발 기업들 가운데 그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CAR-T 치료제는 혈액암 대상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다. 최근 프리시던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AR-T 치료제 시장은 2022년 기준 38억 2천만불(5조 8백억 원)로, 2023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29.8%씩 성장해 2032년에는 885억 2천만불(117조 7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7년 최초 FDA 승인을 받은 노바티스의 ‘킴리아’를 비롯해 길리어드 사이언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존슨앤존슨 등의 글로벌 제약사에서 현재까지 총 6종류의 제품이 출시됐지만 아직까지 고형암 대상의 CAR-T 치료제는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바 없으며 메소텔린 등의 항원을 대상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메소텔린은 췌장암, 난소암 등의 고형암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이지만 낮은 항암 효능 등으로 신약 개발에 활용되기 어려웠기 때문에 셀렌진의 기술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셀렌진의 메소텔린 미니 항체를 탑재한 CAR-T 치료제는 췌장암 동물시험에서 1회 투여로 한 달 이내 시험 동물 모두에서 종양이 사라지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셀렌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에 기반하여 미충족 수요가 높은 암종인 췌장암과 난소암을 대상으로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2030년 연매출 1조 원 이상의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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