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요즘엔 단기간에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는 여러 가지 다이어트 방법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만약 셀 수도 없이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빠지지 않아 고민이 큰 사람들이 있다면 본인의 생활 습관이나 패턴을 파악해 보는 것도 좋지만 '혀'가 깨끗한지 살펴봐야겠다.
충분히 음식을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맛이 잘 느껴지지 않거나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지속된다면 혀에 '설태'가 끼어있을 확률이 높다. 설태는 치아에 쌓이는 프라그와 비슷한데, 음식을 섭취하며 남은 찌꺼기나 세포, 세균, 침 등이 달라 붙은 것을 말한다.
혀에 설태가 많이 끼면 미뢰세포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해 어떤 음식을 먹어도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되고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감 역시 느끼지 못하게 된다. 때문에 평소 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만들어 다이어트를 실패하게끔 만드는데 이외에도 비만 가능성과 고혈압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어 반드시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를 실패하게 만드는 건 물론 계속 방치할 경우 구강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잇몸병, 구강암, 충치를 유발하고 더 나아가 빈혈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설태는 도대체 언제 생기는 걸까? 대체적으로 감기나 열로 인해 침 분비가 줄어드는 경우, 축농증이나 비염으로 코가 막혀 입으로 호흡하는 경우, 당뇨병이나 심부전 등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뇌졸중으로 혀 운동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등과 같은 상황에서 설태가 잘 생긴다.
성공적인 다이어트, 건강을 생각해 설태를 제거하고자 한다면 우선 식사 전에 닦는 것이 좋다. 둔한 미각이 돌아올 뿐 아니라 설태가 말끔하게 제거되어 과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루 3끼 섭취 전 혀를 닦는다면 전체적인 식사량이 줄어들어 다이어트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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