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풍치라고도 하는데,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
2013년 스케일링 보험급여화 이후, 진료인원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바른 칫솔질과 주기적인 치과방문으로 주기적인 잇몸관리 필요해
보조용품(치간 칫솔, 치실, 등)을 이용해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
치주질환 ☞ 치주질환은 흔히 풍치라고도 하는데,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치주질환은 치은(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 혹은 홈(Sulcus)의 아랫부분을 박테리아가 공격하여 치주인대와 인접조직을 손상시키는 것을 말한다. 염증이 진행되어 더 많은 조직이 손상되면서 치주낭으로 발전하게 되고 치주낭이 깊어지면서 치주인대에 염증이 생기고 골소실이 일어나는 것이 치주질환이다.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빠른 잇몸 연조직에만 국한된 형태를 치은염이라고 하는데, 보도자료는 치은염을 제외하였음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5년 간(2012~2016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치주질환’ 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1. 2016년 건강보험 치주질환 환자는 1천 107만 명
최근 5년 간 건강보험 가입자 중 ‘치주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707만 명에서 2016년에는 1천 107만 명으로 56.6%(400만 명) 증가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는 최근 5년간 치주질환의 진료인원 등이 연 평균 약 12%씩 꾸준히 증가한 이유에 대해 “2013년 스케일링 보험급여화 이후, 그 동안 치주질환이 있었으나 치료를 받지 않던 환자들이 치과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후 치주질환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여 치과질환 진료인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치주질환의 특성상,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모두 대상일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하였다.
2. 한국인 10명 중 2명은 시리고 아픈‘치주질환’ 앓아
2016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치주질환 전체 진료인원 10명 중 약 4.4명, 43.9%(486만 명)는 40대와 50대에서 나타나고 있다. 50대 267만 명 (24.2%), 40대 218만 명 (19.7%)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았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대비‘치주질환’진료인원 수를 분석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수’를 살펴보면, 10명 중 2명 꼴 인 2만 1,812명이 2016년 한해‘치주질환’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김영택 교수는‘치주질환’이 60대 전후로‘인구 10만 명 당’진료인원이 많아지는 추세의 이유를“치주질환은 세균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음식 섭취가 지속됨에 따라 발생하는 만성질환의 특성을 갖는다. 따라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치주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증가하고, 면역력도 떨어지므로 치주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노령화가 더 진행되면 오히려 치아상실률이 올라가서 치주질환 자체가 감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며, 사회경제적인 요소로 인해 치과 접근도가 떨어져서 통계적으로 유병률이 감소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20대에서 급격히‘치주질환’의 진료인원이 많아지는 이유를“치주질환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고 질환 특성상 성인 이후에는 치아우식증 보다는 치주질환이 증가하게 된다. 추가적으로, 보험급여화가 되는 19세 이후에는 치과에 방문하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진료인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치주질환’환자, 10번 중 9번은 의원 방문해
2016년 기준, ‘치주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총 입⦁내원일수는 2천 450만 일이었다. 이 중 91.7%(2천 247만 일)는 의원급 요양기관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병원은 5.6%(137만 일), 종합병원은 2.4%(58만 일), 보건기관 0.3%(7만 일) 순이었다.
4. 더울수록‘치주질환’진료인원이 많아져
최근 5년 간 계절별‘치주질환’의 진료인원 현황을 살펴본 결과, 매년 여름철에 진료인원이 많은 경향을 보였다. 2016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여름철(6월부터 8월) 진료인원은 약 385만 명으로 같은 해 겨울철(전년도 12월부터 2월) 진료인원 약 350만 명 보다 9.8%(약 34만 6천 명) 더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는 여름철에‘치주질환’진료인원이 겨울철 보다 약 10% 더 많은 이유에 대해“치주질환은 계절적인 영향을 받는 질환은 아니지만, 여름철에 더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2017년까지 스케일링 보험 적용기준일이 매년 7월부터 시작하여 봄의 기대수요보다 많아 보이는 결과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2018년 부터는 1월부터 적용기준일이 변경되어 계절별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는 ‘치주질환’ 질환 관리 방법 및 예방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치주질환’의 정의
치주질환은 잇몸에 생기는 세균에 의한 염증성 질환으로 출혈, 변색, 부종, 궤양 등을 동반한다. 잇몸에 국한된 질환을 치은염이라고 하고, 이러한 염증이 잇몸 및 잇몸뼈까지 이환된 경우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질환’의 원인
치주질환의 원인은 대체로 구강 내 치아의 치태 혹은 치석에 서식하는 세균에 의한 것으로 이에 대한 숙주의 면역체제가 반응하여 염증상태를 나타낸다.
‘치주질환’의 증상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이 가장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며, 진행될수록 잇몸의 변색(분홍색에서 짙은 빨간색 혹은 보라색으로의 변색)이 나타나며 잇몸이 붓는다. 감염 정도나 깊이에 따라 농양이나 궤양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치주질환’의 치료방법(수술법 등)
치주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치석제거(스케일링)이며, 치은염, 초기 치주염의 경우 치석제거로 치료한다. 중증도의 치주염의 경우 치석제거 후 추가로‘치은연하소파술’,‘치근활택술’을 진행한다. 중증의 치주염의 경우‘치은판막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골소실의 정도에 따라‘골이식술’혹은‘조직유도재생술’을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
‘치주질환’ 질환의 예방법
치주질환은 기본적으로 세균에 의한 것이므로, 세균이 군집될 수 있는 치태를 지속적으로 제거해주는 것이 치주질환의 예방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칫솔질을 해주는 것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보조용품(치간 칫솔, 치실, 첨단 칫솔 등)을 이용해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가로 자신의 잇몸의 상태에 따라서 주기적으로 잇몸관리가 필요한 경우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하여 관리를 받아야 한다.
김재근 기자
jaeguen@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