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전남 의류학과 박사과정 신선미·이정은 씨는 최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 의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인 고도비만 남성의 체형분류' 논문으로 우수 구두 논문 발표 상을 받았다.
연구팀은 20∼50대 한국인 비만·고도 비만 남성 605명을 대상으로 54개 계측 항목을 적용해 고도 비만 유형을 '원통형', '마름모형', '역삼각형'으로 분류하고 체형별 표준 형상을 구현했다.
키, 복부, 하반신, 어깨, 가슴, 샅(다리 사이), 상반신, 엉덩이 크기나 길이 등 8개 요인별로 특정 부위가 비대하게 나타나는 경향도 분석했다.
연구팀은 "비만인에게 필요한 의류를 제작하는 데는 표준 체형에서 단순히 치수만을 확대하는 것보다는 체형별 특징이 반영된 패턴 설계와 플러스 사이즈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기성복 패턴이나 사이즈는 권장 사항인 KS규격을 토대로 개발됐는데 여성복과 비교해 남성복 연구는 부족했다. 특히 고도비만 남성은 정장 등 의류를 맞춤복에 의존해야 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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