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2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10~2017년 사이에 25만 명의 18~90세 참가자들의 트로포닌 농도를 3년 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나이에 상관없이 트로포닌 농도가 높을수록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나이별로는 19~29세의 경우 트로포닌 농도가 높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10배 더 높았다.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은 점차 감소해 90세의 경우 트로포닌 농도가 높은 그룹은 사망 위험이 1.5배 더 높았다. 반면, 트로포닌 농도가 높은 80세 이상의 참가자들 중 절반가량은 3년 이내에 사망했다.
그런데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의 경우에는 높은 트로포닌 농도가 오히려 사망 위험을 줄이는 결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심장 마비를 경험하면 심장 혈류 개선 수술의 대상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하면서 “트로포닌 농도가 높은 이들에게 스타틴 등 심혈관 치료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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