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에 '식사시간' 영향 미쳐...저녁에 더 많은 칼로리 섭취할수록 여성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
이처럼 조금 늦은 시간에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은 체중 증가를 촉진 시키는 것은 물론 신진대사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제로 발표되었다. 게다가 당뇨병, 심장병과 관련된 염증 수치를 증가시킨다고 밝혀지기도 했는데, 최근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듯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의하면 저녁 식사를 오후 6시 이후에 할수록 여성 심장 건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수많은 여성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콜롬비아 대학 베글로스 의과 대학에서 발표한 이번 연구는 평균 연령 33세의 112명의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여자들에게 휴대폰에 무엇을 언제, 어떻게 먹었는지 음식 일기를 작성하게 하고 심혈관 건강과 식사 시간 관계를 계산했다.
그 결과 오후 6시 이후에 더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한 참가자들이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심혈관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이 밝혀졌다. 오후 6시 이후에 칼로리 섭취량이 1%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 건강 점수가 점점 나빠졌고 혈압, 체질량 지수는 오히려 상승한데다 혈당 조절까지 잘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오후 8시 이후 섭취 칼로리가 1% 증가할 때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특이한 점으로는 참가자들의 44%를 차지했던 히스패닉 여성들은 저녁에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록 높은 혈압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심장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우리가 무엇을 먹고 얼마나 먹는지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언제 먹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고 향후 더 큰 표본과 다른 모집단을 대상으로 더욱 더 정확한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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