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실외 생활 제한으로 치매 발병률↑, 치매예방 위한 앱 개발
일본 뉴스 통신사인 지지 프레스(JIJI PRESS)에 따르면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NCGG)는 코로나19로 노인들이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장기간 머물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물론 치매에 걸릴 위험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치매예방을 위한 무료 앱을 개발했는데, 해당 앱은 공원 등 시설로 가는 도보 루트를 볼 수 있으며, 집에서 할 수 있는 50가지 종류의 운동까지 상세하게 보여준다.
연구소는 이후 앱에 워드게임과 수학 문제 풀이, 신체 운동을 안내하는 동영상 등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어르신들이 음식 배달 서비스와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활용해 사회와 지속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본 전체가 비상사태에 처했던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노인 중 50%만이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할 정도로 일본 노인들의 운동량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또한 응답자들이 매주 신체 활동에 소비하는 시간이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약 30%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앱은 일본 정부의 2020 회계연도 첫 추가경정예산 1억 원을 활용해 개발됐다.
NCGG의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도 중요하지만 치매예방을 위해서 신체 활동의 균형을 적절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집에 있는 동안에도 꾸준히 운동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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