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적인 흡연과 대기오염이 소아비만에 영향 미칠 수 있어

소아비만, 간접흡연 및 대기오염이 원인일 수 있다
인도의 델리에서 발행되는 힌두스탄 타임스(Hindustan Times)는 최근 한 연구에서 흡연(임신 중 흡연 혹은 유아기의 간접흡연), 대기오염, 건설 시의 환경오염 등이 소아비만과 깊은 연관성을 보인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라 카아사(la Caixa)' 재단의 지원 센터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ISGlobal)와 남캘리포니아 대학이 주도한 수많은 오염물질과 환경적인 요인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는 첫 번째 주요 연구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새로운 연구는 유럽 6개국(프랑스, 그리스, 리투아니아, 노르웨이, 스페인, 영국)의 출생 코호트 연구에서 6세~11세 사이의 1,300명 이상의 아동에 대한 데이터를 통해 진행되었다.

연구진은 아이들의 비만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체질량 지수(BMI), 허리둘레, 피부 두께, 체지방량 등에 관한 자료를 활용했으며, 임신 중인 여성과 아이의 소변 및 혈액 샘플도 분석했다.

ISGlobal 연구원인 마틴 브리지드(Martine Vrijheid)는 "현재 소아비만이 전 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 기간 동안 더 증가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Anti-Covid-19 조치 도입 이전에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된 이번 연구 결과는 흡연(임신 중 모체의 흡연 및 유아기 중 간접흡연), 대기오염(PM2.5 및 PM10 미립자 물질과 이산화질소, 실내 및 실외오염)에 대한 노출은 물론, 구축 환경의 특정 특성이 유아 체질량 지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혈액(중금속 구리, 세슘)에서 측정된 화학 물질 중 일부는 체질량 지수가 더 높았고, 다른 일부(PCB, DDE 농약 등 영구 유기 오염물질)는 체질량 지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화학적 오염물질과의 연관성은 덜 일관적이었다.

이는 소아비만인 경우 화학물질이 측정되었고, 비만 상태가 화학적 혈중 수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 결과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집단의 종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의 일원인 남부캘리포니아대 예방의학과 레다 챗지(Leda Chatzi) 교수는 "인구 밀집 지역에 거주하면서 서비스와 시설이 거의 없는 지역의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비만일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비만과 구축된 환경간의 특징적인 관계는 "기존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걷거나 다른 야외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설명될 수 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마틴 브리지드는 "이러한 발견은 생활 초기에 환경 노출을 수정하는 것이 소아비만과 이로 인한 각종 합병증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번 결과는 어린 시절 예방 및 개입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비만 관련 문제에 노출되는 것을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공중보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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