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Healthline)의 보도에 따르면 탄산음료에 대한 갈망이 의존으로 바뀌게 될 시 정신적, 육체적 건강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고 한다. 탄산음료 중독은 원치 않는 체중 증가, 제2형 당뇨병, 지방간 질환, 치아 문제, 뼈 약화, 심장병, 우울증 등을 초래할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
탄산음료 중독은 현재 공식적 정의가 없고, 그것이 장애가 될 만한 요소라는 충분한 증거도 없다. 헬스라인(Healthline)이 기사를 통해 정의한 탄산음료 중독은 부정적인 영향을 이미 경험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산음료 중독 섭취를 중단하거나 줄일 수 없는 상태다. 탄산음료에는 카페인, 나트륨, 설탕, 인공 감미료와 같이 ‘습성’을 형성하는 여러 물질이 포함되어 있기에, 탄산음료가 지닌 의존성은 꽤나 강렬하다.
[탄산음료 중독의 증상 및 부작용]
탄산음료 중독은 대부분 뇌와 신경계 기능과 관련이 있다. 강한 갈망을 느끼는 것, 탄산음료만으로 갈증을 만족하는 것, 음료수 마시는 것에 대한 강한 집착, 탄산음료 섭취량을 낮추지 못하는 것 등은 탄산음료 중독의 주된 증상이다. 이와 더불어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으면 두통을 앓거나 우울함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탄산음료 중독은 다양한 부작용을 낳는다. 우선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산성을 지닌 탄산음료는 치아 변색, 치아 약화를 유발시키고 충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뼈 건강에도 좋지 않다. 탄산음료에 함유된 인산은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 다이어트에도 탄산음료는 쥐약이다. 다이어트 콜라라고 해서 안심하긴 어렵다. 수시로 탄산음료를 마시다가는 굉장히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제2형 당뇨병과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을 발병시킬 위험도 높다.
탄산음료 중독을 결정 짓는 데 있어 뇌 화학작용과 개인의 행동, 가족력 등이 주요하게 작용한다. 특히 카페인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마시면 뇌에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하지만 탄산음료를 많이 마실수록 도파민 반응으로 얻는 즐거움은 적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될 수 있다. 그럼 자연스레 탄산음료 중독으로 이어지기 쉽다.
[탄산음료 중독 예방법과 해결법]
중독은 개인적이기 때문에 일률적인 예방법을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일부 유용하게 작용할 만한 일반적 지침은 있다. 첫째, 보상심리로 탄산음료를 섭취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또한 힘든 일이 있을 때. 우울함을 느낄 때 행복함을 느끼는 방법으로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도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탄산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되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로 맛을 낸 물, 무가당 아이스티, 차, 탄산수 등을 탄산음료 대신 마시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를 매일 마시는 것은 꼭 피하고, 외식할 때만 마신다거나, 주말에만 마시는 등 스스로 지침을 세우고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탄산음료 중독을 멈추는 법으로는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갑자기 딱 끊어버리는 방법이고 다른 한 가지는 조금씩 차차 줄이는 방법이다. 어떤 방법이 더 효과적일지는 개인의 몫이다. 탄산음료를 끊는 과정에 있어 자극성, 피로감, 두통, 우울감 등의 금단현상이 동반될 수 있는데, 전자의 방법을 택했을 때 조금 더 심한 현상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금단현상은 보통 2~9일 정도 지속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만약 혼자만의 힘으로 관리하기가 어렵다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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