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사용, 여성 천식 발병 낮춰”
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이 천식 발병 위험이 낮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의 Bright I. Nwaru 박사는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저널 에 최근 공개했다.

여성 호르몬은 천식과 관련이 있다. 천식은 여아보다 남아에서 더 흔하지만, 사춘기 이후에는 여성이 천식 발병 위험이 더 높고 심각한 증상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크다.

사춘기, 월경, 임신 및 폐경과 같은 여성의 생식주기의 모든 호르몬은 이미 천식을 앓고 있는 일부 여성에게 천식 관련 파급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Nwaru 박사는 "천식이 있는 여성의 40% 이상이 월경주기 동안 천식이 악화되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르몬이 여성의 천식과 어떤 관련이 있으며 호르몬 피임약이 그 관계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Nwaru박사와 국제 연구팀은 영국에 기반을 둔 대규모 건강 데이터베이스에서 이 연구의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들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16세에서 45세 사이의 500,000명 이상의 여성을 추적했다. 이 중 약 25,000명의 여성이 천식에 걸렸다.

그 결과 다양한 형태의 호르몬 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천식 발병 위험이 30%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피임약을 더 오래 사용하는 여성이 천식 발병 위험이 더 낮았다. 7년 동안 호르몬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은 3~ 4년 또는 1~ 2년 동안 사용했던 여성보다 위험이 적었다.

Nwaru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현재 천식 관리 지침의 변경 사항을 암시하지 않지만, 우리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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