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은 우리 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단백질이고 젤라틴은 이를 조리한 형태를 말한다. 이처럼 이 두 가지 성분은 각자의 특성과 용도가 달라 때에 맞게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헬스라인(Healthline)에 의하면 콜라겐은 체내 단백질의 약 30%를 차지하며 피부나 관절, 뼈, 치아 등에서 발견되고 신체 구조와 힘,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전해졌다. 반면, 젤라틴은 콜라겐을 열을 이용해 만든 단백질을 뜻한다.
비교적 유사한 단백질 형태인 콜라겐과 젤라틴은 거의 100%에 가까운 단백질이라 볼 수 있으며 영양소의 양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두 가지 성분은 화장품과 제약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먼저 콜라겐과 젤라틴은 건조함과 탄력 손실 등 피부 노화 징후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매일 10gm의 콜라겐 보충제를 복용한 두 사람의 피부를 8주후, 12주후 측정한 결과 피부 수분이 28% 개선되었고 콜라겐 조각화가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콜라겐이 피부 구조의 또 다른 필수 성분인 히알루론산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해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에 대한 잠재적인 유익한 효과를 시사하고 있기도 하다.
콜라겐과 젤라틴을 보충하면 운동으로 인한 관절 마모, 통증 및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역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두 가지 성분을 섭취하면 연골에 축적되면서 관절 건강을 개선, 통증과 뻣뻣함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콜라겐과 젤라틴은 활성산소의 영향력을 억제하는 항산화 능력을 갖고 있으며 내장 기관의 건강관리, 골밀도와 골형성 증가로 골질 저하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두 가지 성분의 차이점은 정확히 무엇일까? 먼저 콜라겐은 젤라틴보다 비교적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때문에 순수 콜라겐보다 젤라틴이 더 소화가 용이한데, 다만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콜라겐 보충제의 경우 완전 가수 분해된 형태의 콜라겐으로 만들어져 젤라틴보다 소화하기 쉽다는 특징을 보인다.
또 콜라겐을 보다 소화가 용이하게 분해한 콜라겐 펩타이드는 찬물과 뜨거운 물에 모두 녹는 반면, 젤라틴은 뜨거운 물에만 녹고 젤라틴 보충제는 분말과 과립형태 모두에서 발견 가능하지만 젤라틴은 시트 형태로만 판매된다는 차이점을 보인다.
콜라겐vs젤라틴. 우린 어떻게 선택을 해야 하는 걸까? 이는 결국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콜라겐은 소화가 쉬운 영양 보충제로 쓰이는 일이 많다. 커피, 스무디, 수프 소스 등에 추가할 수 있는 반면 젤라틴은 젤리나 소스와 드레싱을 두껍게 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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