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인권치유센터를 개소한 녹색병원은 기업 폭력과 국가 폭력 등으로 단식 고공농성을 하거나 장기 투쟁하는 이들을 위해 현장방문 진료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노동자, 사회적 약자, 소수자, 인권침해피해자, 활동가를 지원해왔다.
이번 <인권치유119> 출범에는 전국네트워크조직인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가 참여해 수도권에 국한되어있던 기존의 의료지원이 전국단위로 확대된다. 또한 사회활동가와 노동자 심리치유 네트워크 통통톡의 심리상담 지원이 연계되고, 조사 및 연구사업에 인권의학연구소가 함께 참여하여 노동자, 사회적약자, 소수자, 인권침해피해자, 활동가의 신체건강과 심리·정신건강의 통합적 지원 시스템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의 출범식에서는 <인권치유119> 이보라 운영위원장(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장 / 녹색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여는 발언을 시작으로, 우선 우리사회의 약자와 노동자의 영원한 벗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기념해 전태일 평전을 낭독한다. 노동·시민사회 각계의 축사도 이어진다. 노동·시민사회를 대표하여 민주노총 김재하 비대위원장, 재단법인 인권재단사람의 박래군 소장이 축사를 진행한다.
<인권치유119>는 출범 이후 전국의 농성현장과 투쟁사업장에 의료진과 심리상담사를 파견해 의료지원과 심리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노동자, 사회적 약자, 소수자, 인권침해피해자와 현장지원 활동가를 대상으로 검사와 외래·입원치료, 개인심리상담과 집단프로그램, 연구·조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인권치유119> 활동과 의료지원, 심리상담지원에 대한 문의는 녹색병원, 한국사회적의료기관연합회를 통해 가능하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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