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페렐만 의과대학 안과학 교수 치 추이(Qi N. Cui, MD, PhD)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디앤디파마텍의 NLY01을 활용해 녹내장의 발병 기전을 밝히고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치 추이 박사 연구팀은 이 연구를 지난 11월 3일 국제 저명 학술지인 셀 리포츠 (Cell Reports)에 게재했으며 이를 통해 대표적 안과 질환인 녹내장이 신경염증 (neuroinflammation) 에 의해 발병되며, NLY01이 뇌 염증을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시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전으로 녹내장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연구에는 디앤디파마텍의 자회사인 뉴랄리 (Neuraly, Inc.)가 치료 후보물질 NLY01을 제공하며 공동 참여하였다.
해당 연구는 정상적인 성상교세포 (astrocyte) 가 미세아교세포 (microglia)의 활성화에 의해 유해한 A1 성상교세포로 변환되는 과정을 NLY01이 특이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에 기반한다. 쥐를 활용한 녹내장 모델에서 신경염증으로 인한 망막신경절세포(retinal ganglion cell)의 사멸을 억제함으로써 녹내장을 표적치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더불어 NLY01이 퇴행성 시신경 질환의 원인이 되는 신경염증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타 망막 질환들에 대한 잠재적인 치료요법도 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추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신경염증이 퇴행성 뇌질환, 녹내장을 포함하여 뇌와 눈에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질환의 핵심 병리기전임을 입증하였으며, NLY01이 새로운 녹내장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디앤디파마텍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이슬기 대표이사는 “펜실베니아 의과대학과의 협력으로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외에 녹내장과 같은 퇴행성 시신경계 안과질환에서도 NLY01의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며, 특히 “앞으로 진행될 펜실베니아 의과대학과의 후속 연구를 통해 NLY01이 다양한 퇴행성 신경계 망막질환에 대한 근본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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