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웰헬스(Verywellhealth)가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소재한 연구팀이 종합비타민을 사용하는 이들과 비사용자들을 비교했을 때 측정 가능한 결과에서 건강 상 뚜렷한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30% 더 나은 건강 상태를 보고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의학저널 BMJ에 게재되었다.
한편, 이 연구는 5,000명의 성인 종합비타민 사용자와 16,670명의 비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사용, 그들의 건강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19개의 건강 상태와 10개의 만성 질환을 포함한 심리적, 신체적 건강을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왜? 종합비타민 사용자들은 더 건강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 주 저자인 매니쉬 파나르페는 두 가지 이유를 언급했다. "먼저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긍정적인 기대 효과를 갖고 있고 어떻게든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 더 나은 건강 상태를 보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또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이들은 전반적으로 더 긍정적인 사람들이며 그들은 자신의 건강을 더 좋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터프츠대 팡팡 장 부교수도 이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교수의 연구는 식이요법 보충제 사용이 사망이나 암 발생 확류를 감소 시키지 않으며 보충제 사용 자체도 직접적으로 건강상 이점을 가져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보충제를 복용하는 이들은 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과 더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가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둘 다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장 부교수는 비타민D 결핍의 징후가 없는 사람들은 비타민D 보충제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암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이러한 결과는 비타민을 과다 섭취할 위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모든 인구가 특정 보충제나 비타민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며 진짜 결핍을 갖고 있다면 종합비타민, 보충제 등 복용이 필요하다.
장 부교수는 "음식으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거나 영양결핍을 일으킬 수 있는 특정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보충제, 종합비타민 섭취가 필요하지만 일반인들은 건강식 보조 식품에 의존하기 보다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길 권한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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