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 이상 수면 무호흡 환자는 위험도가 최대 2.1배까지 증가

수면무호흡은 수면 중 반복적인 상기도의 폐쇄로 인해 호흡이 멈추거나 감소하는 수면 호흡 장애로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의 약 15% 정도가 이 증상을 겪고 있음이 알려져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뇌졸중 및 심혈관질환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수면 중에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임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거나 수면무호흡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신철 교수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반복적인 상기도의 폐쇄는 혈압을 상승시키거나 항상성 유지를 위한 염증 및 대사성 효과 등 신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만성적으로 무호흡 증상이 진행될 경우 동맥경화 및 심혈관질환으로 발생될 수 있으며 특히 상행 흉부대동맥의 석회화는 동맥경화증 및 심혈관질환의 예측 지표로 생각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신철 교수는, “그동안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이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과 관련되어 있음이 알려져 있었지만 아직 수면무호흡을 심각한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수면무호흡의 위험성을 인식함으로서 가능한 한 빨리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고 양압기(CPAP)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해외저명 학술지인 ‘European Respiratory Journal (ERJ, IF 12.339)’에 게재되었다. (저자: 김소리울, 이기열, 김난희, Robert D. Abbott, 김채리, 이승구, 김성환, 신철)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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