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여성 약 2.9~32% 경험, 혈액검사로 확인 가능 … 철분 보충 등으로 치료 가능
하지불안증후군은 일반적으로 뇌 내의 철분과 도파민 대사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엽산이나 철분 부족, 호르몬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은영 교수는 “임신 여성 약 2.9~32%, 비임신 여성의 2~3배 가량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임신을 제외하더라도 남성보다 여성의 발생률이 높다”며 “임신 중에도 혈액 검사를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경우는 다리를 움직이지 않거나 쉴 때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함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 있으면서 움직이지 않을 때 악화하지만 움직임과 함께 완화되는 증상을 보이는 상황을 꼽을 수 있다.
이같은 증상은 저녁에 주로 발생하고 더 악화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다른 증상 유발 요인이 없으면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다.
김은영 교수는 “임신 중 혈액 검사를 통해 페리틴 수치 감소가 확인되면 이를 치료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또 임신부는 다른 증상 조절을 위한 약물치료가 어려울 수 있지만 철분 보충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치료”라며 “출산한 여성은 폭넓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만큼 뇌신경센터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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