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out, 척추관협착증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중앙에 위치한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질환이다. 척추관이 좁아지는 원인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대와 관절의 비정상적인 증식이다. 때문에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대부분은 중장년층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50대 이상 척추관협착증 환자 비율은 전체 환자의 95%(165만671명)를 차지했다. 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지금 척추관협착증의 예방과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 About, 척추관협착증 증상
허리를 다치거나 무리하지 않았음에도 나이가 들어가며 생기는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와 다리가 아팠다가 안아팠다하는 것이다. 특히 누워있는 상태에서 일어나기가 힘들지만 일단 움직이면 허리가 조금씩 부드러워지기도 한다. 허리디스크 증상과 반대로 앞으로 굽힐 때는 통증이 없지만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진다. 척추관협착증을 방치하면 ‘꼬부랑 노인’이 될 수 있다. 환자들은 대부분 통증을 피하기 위해 허리를 굽히고 이 자세가 굳어져 꼬부랑 할머니가 되는 것이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으로 다리가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기도 한다. 특히 오래 걸을수록 통증이 심하고 다리가 저려 중간중간 쪼그려 앉아 쉬기를 반복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 About, 척추관협착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중 2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허리를 구부리면 편하고 뒤로 젖힐 때 아프다.
□ 걷다 보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 쉬었다 가야 한다.
□ 엉치가 빠질듯 아프고 다리가 저리면서 감각이 무디다.
□ 계단을 내려갈때 다리가 저리거나 아프며, 계단을 올라갈때는 증상이 덜하다.
□ 등과 허리가 점점 앞으로 굽는 것 같다.
□ 딱딱한 바닥에 누으면 통증이 심해지며 푹신한 바닥에서는 증상이 덜하다.
□ 잘 때 다리에 쥐가나서 잠에 들기 어렵다.
□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리는 것이 어렵지 않다.
□ 예전에 비해 유난히 다리, 발이 시린 증상이 잦아졌다.
◎ About, 척추관협착증 치료 및 예방
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침, 약침, 한약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로 척추관협착증을 치료한다. 먼저 추나요법으로 비뚤어진 척추 주변의 뼈와 근육을 밀고 당겨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 척수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를 확보해준다.
추나요법은 특히 2019년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줄었다. 이어 침치료를 통해 긴장한 근육과 인대를 풀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또한 한약재를 정제하여 인체에 무해하게 만든 약침을 경혈에 놓아 염증반응을 없애고 신경 재생을 돕는다.
자생한방병원이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사용하는 ‘신바로2’ 약침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약대 공동연구팀이 SCI(E)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신바로2 약침을 척추관협착증 쥐에게 투여한 결과 염증 및 통증 완화와 보행능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바로2는 염증 제거와 연골 보호에 효과적인 한약 청파전이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된 약침이다. 이후 신경 재생 물질이 포함된 ‘신바로메틴’이 포함된 한약은 협착으로 인해 손상된 주변 연조직의 상처 회복을 도와 통증 감소와 퇴행된 뼈 재생 회복을 돕는다. 신바로메틴은 2003년 미국에서 물질 특허를 받은 신물질이다.
실제 비수술 한방통합치료가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발표됐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환자를 3년간 장기 추적한 결과 허리와 다리 통증 감소가 치료 이후에도 꾸준히 이어졌으며 기능장애 개선효과도 유지됐다. 특히 약 90%의 환자가 한방통합치료가 만족했다는 반응은 고무적이다.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며 “허리를 펴고 의자에 깊숙이 앉는 자세는 물론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가벼운 걷기와 주기적인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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