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성 스트레스가 태아의 대사 기능부터 감정, 인지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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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에 따르면 최근 국제 신경생물학 리뷰에 실린 한 기사에서 생명 사건, 자연재해, 불안, 우울증으로 인한 모성 스트레스가 훗날 아이에게 정서적, 행동적, 인지적 문제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이 함께 진행한 이번 연구는 태아 스트레스가 성인기에 스트레스 조절 차이를 야기했는지 여부를 밝히고자 태어나기 전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40명의 남성과 40명의 여성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각종 의료 위험 요인을 조사하는 장기 연구인 뉴잉글랜드 가족 연구에서 검색된 데이터를 사용했다. 또 실험 참가자들의 신경학적 반응과 태아들이 친염증성 사이토카인에 노출되는 것 사이의 상관관계를 시험했는데, 이를 위해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MRI 촬영을 하는 동안 스트레스 반응을 유도하도록 고안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MRI 스캔 결과는 산모 스트레스로 인한 친염증 사이토카인에 대한 태아 노출이 45년 후 남성과 여성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평균적으로 차이를 보였다.

모든 참가자들에게서 낮은 수준의 TNF-알파 수치가 확인됐는데, 이는 시상하부라 불리는 뇌 영역에서 더 많은 활동과 관련이 있었다.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조절과 뇌 활동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남성들의 경우 TNF-알파 수치가 낮을 수록 시상하부와 충동, 감정을 조절하는 뇌 영역인 전측 대상회 사이에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이 이루어졌다. 여성들은 인터류킨-6에 대한 노출이 높을수록 기억력 조절과 스트레스 자극 등과 연관된 뇌 영역인 해마의 활동 증가와 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연구팀은 TNF-알파와 항염증성 사이토카인 인터류킨-10의 비율이 해마와 시상하부의 소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론적으로 봤을 때,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높은 수준의 모성 스트레스가 남성과 여성 태아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러한 영향은 평생 동안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사람의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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