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특정 혈압약들이 노인들의 피부암 발병 위험과 관련이 깊다는 점이 밝혀졌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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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V뉴스(Ctvnews)가 전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1998년~2017년 사이에 혈압약을 처방받은 66세 이상의 302,6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들의 건강 데이터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티아지드계 이뇨제를 처방받은 87,725명의 환자 중 연간 7.5회 이상을 복용한 환자들이 비흑색종 암 발병률이 53% 더 높고 흑색종 발병률이 60%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에 참여한 한 연구자는 "온타리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티아지드 이뇨제 사용 증가가 각질세포암과 흑색종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티아지드 이뇨제는 신장을 통한 소변 흐름을 촉진하는 혈압약으로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가진다.

한편, 지난 2019년 헬스 캐나다에 발표된 리뷰에 의하면 티아지드 이뇨제인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피부를 자외선에 더 민감하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또 이 약을 3년 이상 복용하는 환자들은 비멜라노마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4배나 된다는 사실도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 의약품청과 미국 식품의약국도 이 약의 장기 사용에 대해 유사한 경고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캐나다 의학협회지에 발표되었으며 연구팀은 이러한 약물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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