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넘어 골반까지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아진 것을 느낀 A씨는 업무에 제대로 집중을 할 수 없게 됐고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하루 종일 누워만 있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 결국 연차를 쓰고 인근 병원을 방문해 상담 및 검사를 받았고,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통증이 척추 및 골반의 균형이 많이 틀어져 생긴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근골격계 통증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매일같이 책상에 앉아 업무나 공부를 하는 직장인, 학생이라면 장시간의 좌식 생활과 안좋은 자세 등이 겹치면서 허리통증이나 골반 통증 등 다양한 부위에서 크고 작은 통증을 경험해본 경우가 적지 않다.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생활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세가 무너진다. 모니터 화면이나 책을 들여다본다고 목을 앞으로 쭉 내민 상태에서 허리를 굽히게 되면 척추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또 다리를 꼬고 앉는 등의 잘못된 자세까지 취하게 되면 척추와 함께 골반의 균형까지 틀어지게 되면서 통증이 시작된다.
척추 및 골반이 한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몸이 틀어진 채로 굳어져 신체 변형까지 찾아올 수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신체 불균형으로 인해 통증의 강도는 점점 심해지고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척추관협착증, 골반 틀어짐 등의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루빨리 자세를 교정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미 척추나 골반이 틀어져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만으로는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방에서 진행하는 추나요법의 도움을 받아보는 방법도 있다. 추나요법은 직접 손과 소도구 등을 활용해 변형된 경추와 주변 근육, 인대 등을 바로잡고 어긋난 척추 및 골반을 다시 올바른 곳에 위치시켜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이다.
수기로 진행되는 만큼 기계로는 닿지 않는 통증 부위까지 섬세하게 짚어내어 풀어줄 수 있고 마취나 절개 등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 없어 임산부, 고령, 만성질환자들도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손상된 조직 세포의 회복을 돕는 한약부터 통증 부위의 긴장을 풀어주고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는 왕뜸, 염증을 풀어주고 회복속도를 끌어올려 주는 침, 음압을 통해 혈관 및 조직을 자극해 림프의 순환과 신진대사 등을 높여주는 부황까지 다양한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주엽소나무한의원김종민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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