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유튜버약먹을시간제공,(왼쪽부터)약사천제하,최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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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모기기피제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야외활동 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면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이번 시간에는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모기기피제 선택꿀팁과 안전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Q. 모기기피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까?
2017년 6월, 식약처는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모기기피제의 효능기준을 강화하고 독성 및 안전성 자료를 재검토하였다. 그래서 몇년 전만 해도 익히 사용되었던 정향유나 시트로넬라유, 회향유 등의 성분들은 안전성 자료 부족이나 효능 기준이 미달되어 허가가 취소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성분 재평가에서 기준을 충족한 성분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모기기피제 성분들로 DEET(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PMD(파라멘탄-3,8-디올), IR3535(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가 있다.

Q. 천연성분이 더 좋은걸까?
온라인에서 ‘천연’을 강조하여 더 안전한 성분이라고 소개되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지속시간이 짧고 모기기피 성분 효과가 낮아 권장되지 않는다.

식물성 오일은 모기기피 효과가 30분 이내로 매우 짧게 나타났다. 즉, 천연이라고 안심하고 사용하는 것보다 식약처에서 효능과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여 품목허가된 모기기피제 성분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다.

또한 뿌리거나 바르는 외용제 외에도 팔찌나 클립 형태의 제품을 볼 수 있는데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의약외품 표시가 없는 공산품이라면 모기기피 효과와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

Q. 영유아나 임산부가 사용할 모기기피제를 찾는다면?
6개월 미만인 어린 아이의 경우는 모기기피제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 대신에 물리적인 차단을 할 수 있는 모기장을 사용하여 모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6개월 이상의 아이는 ‘IR3535’와 ‘이카리딘’ 성분을 권한다. DEET 성분도 쓸 수 있지만 6개월~2세의 아이는 ‘10% 미만의 농도’ 제품을 ‘1일 1회’로만 사용할 수 있다. 시중에는 농도가 10% 이상인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10% 미만인지를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임산부 역시 영유아와 마찬가지로 ‘IR3535’와 ‘이카리딘’ 성분을 선택할 수 있다.

Q. 야외활동을 즐기면서 강력한 모기기피제를 찾는다면?
캠핑이나 등산을 즐기는 경우에는 모기 기피 효과가 강하면서 지속시간이 오래 유지되는 제품을 선호한다. ‘DEET’는 여러 모기를 비롯해 진드기, 벼룩과 같은 다양한 해충에 기피 효과가 있어 야외활동 시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단, 피부가 약한 사람은 DEET 대신에 피부자극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은 ‘이카리딘’ 성분을 선택한다.

* 모기기피제 지속시간 (참고: 한국소비자원)
15% DEET(디에틸톨루아미드) : 5~8시간
20% 이카리딘 : 8시간

Q. 안전한 모기기피제 사용법
자극이 우려되는 부위나 눈코입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상처나 점막, 햇빛에 탄 부위에는 피부 자극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 된다. 또한 얼굴 쪽에 사용해야 한다면 먼저 손에 뿌린 다음 눈코입을 피해 바른다.

어린이가 사용할 경우에는 직접 사용하게 하기보다는 보호자가 뿌려주는 것이 안전하다.

의복이나 플라스틱 등에 사용시 성분을 확인한다. 이카리딘을 제외한 성분들은 합성 섬유나 플라스틱을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 후 실내로 돌아오면 물과 비누로 깨끗하게 피부를 씻는다. 의복에 뿌렸다면 반드시 세탁을 하도록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는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모기기피제를 사용한다.

자동차와 같은 밀폐된 실내에서 쓰지 않는다. 또한 분사할 때 기도로 흡입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벌레퇴치를 위해 시중에 판매되는 살충제와 혼동하지 않고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하자. 살충제는 피부에 직접 분사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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