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접촉사고의 경우 경미한 부상으로, 간단한 치료 및 처치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교통사고 후 큰 부상을 입었다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간단한 치료와 수술적 치료 모두 치료 결과가 중요하긴 하지만,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면 수술 후 적절한 재활치료도 수술 결과 못지않게 중요하다.
재활치료는 신체의 기능적인 움직임 회복 및 통증 완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수술 후 회복 상황에 따라 도수치료와 운동치료 등의 적절한 재활치료를 실시하면, 통증과 후유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수술 후 재활치료에는 도수치료가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도수치료진이 손과 교정에 필요한 소도구만을 이용해 물리적인 힘을 가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교통사고나 부상, 관절염으로 인한 관절 수술 후에 진행할 수 있다.
약물이나 절개, 마취와 같은 과정 없이 손 또는 손도구만을 이용해 통증의 원인인 척추와 관절을 마사지하면서 긴장을 풀어주고, 신경에 직접 자극을 가해 틀어진 체형을 바로잡아 가능을 개선해주는 치료 방법이다. 틀어진 골반 교정부터 자세교정, 근력강화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한 번의 치료로 즉각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1:1 맞춤 치료로 꾸준하게 치료받아야 증상 회복에 도움이 된다.
부상이나 사고 이후 ▲목이 뻐근하고, 어깨 근육이 뭉치는 경우 ▲원인 불명의 두통, 팔 통증이 지속하는 경우 ▲팔이나 다리가 계속 저리는 경우 ▲어느 한 쪽에 통증이 지속하는 경우 등의 증상이 발생했다면, 도수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걸을 때 또는 오래 서 있을 때 한쪽 골반이 아픈 경우 ▲바지나 치마가 자주 돌아가는 경우 ▲한쪽 어깨나 골반이 처지는 경우 ▲골반이 한쪽으로 틀어진 경우 ▲양다리의 길이 차이가 심한 경우 ▲신발 바닥의 한쪽 면만 빨리 닳는 경우 등에는 현재 상태에 대한 정확한 원인 파악 후, 자세교정 도수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수술 환자가 아니더라도 평소 척추와 관절, 경추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 신경외과 등을 방문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 허리 등의 관절 질환은 초기 증식치료나 도수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비수술적 방법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어, 증상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는 것을 권한다.
청라국제병원정세진원장(정형외과전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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