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사랑니는 통증을 인지하는 즉시 치과를 찾아 정밀 검진을 진행하고 사랑니의 상태에 알맞는 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사랑니는 발치 과정이 까다롭고, 약간 참다보면 컨디션 변화에 따라 사랑니통증이 없어지기도 한다는 이유로 치료를 미루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강한 통증이 지속되지 않는 경우라면 당장 발치를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
전문가들은 사랑니통증이 동일한 강도로 매일 지속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사랑니통증은 어금니의 압박과 염증의 발생, 크게 두 종류로 나뉘기 때문이다. 사랑니로 인해 위생 관리에 차질이 생길 경우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염증 반응은 개인 컨디션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염증이 줄어들면 통증이 일부분 약해질 수 있어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염증 반응이 반복될 경우 턱뼈가 약해지는 것이 문제다.
반복되는 염증 반응으로 턱뼈가 취약해질 경우 사랑니가 어금니에 지속적으로 가하는 압박,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턱뼈의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심각한 통증은 물론 얼굴뼈의 형태 및 치아 교합에도 연쇄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사랑니통증은 오래도록 방치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랑니는 개개인에 따라 유형이 모두 다르고, 뿌리가 깊게 자리 잡을 경우 발치 단계에서도 턱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치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발생할 위험도 존재해 섬세한 발치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이에 치아 뿐만 아니라 턱뼈의 구조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발치를 진행해야 한다.
한편, 구강악안면외과는 구강 건강은 물론 턱뼈에 발생하는 문제를 치료하는 진료과로 사랑니와 맞닿은 신경의 분포를 고려한 섬세한 발치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더불어 난이도 높은 사랑니 발치 임상 경력까지 확인해 의료진을 선택할 것을 권하며, 발치 후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제공하는지도 꼼꼼히 살펴보고 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한다.
이엔이치과여환호원장(구강악안면외과전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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