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널리 퍼지고 있는 셀프미백 방법. 그 방법도 다양하지만 가장 많이 소개되고 있는 방법은 식용 베이킹소다와 레몬즙을 일정 비율로 섞어 양치할 때 치약과 함께 사용하는 것인데 과연 이러한 방법들이 실제로 미백효과가 있을까?
실험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치아를 메울 때 사용되는 강한 산성 용액을 도포하자 하얗게 변하는 것을 확인했으나 물을 뿌리자 원래의 누런 색으로 돌아왔으며 셀프미백에 사용되는 베이킹소다와 레몬즙을 도포하자 치아 표면의 색 변화가 아예 없었다는 것이다.
세정제로도 주로 사용되는 베이킹소다는 치아표면을 깨끗하게 하고 레몬이 가진 ‘산’ 성분은 치아표면을 거칠게 하기 때문에 빛이 난반사되어 하얗게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인 착시 현상일 뿐 확실한 미백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답변이다.
뿐만 아니라 레몬과 같은 과일에 함유된 산성은 아주 소량이긴 하지만 그 자체가 ‘산’의 특성을 띄기 때문에 자주 사용한다면 치아 표면에 손상을 입힐 수 있고 심할 경우 치아우식증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쉽게 말해 콜라와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로 미백을 하겠다는 논리인 셈이다.
연세굿데이치과 강민경 원장은 “결국 충치라는 것도 치아에 붙은 세균의 산화작용으로 인해 치아가 부식되는 것으로 입증되지 않은 방법을 이용하여 굳이 치아를 부식시킬 필요는 없다”고 전했으며 “민간요법은 실제로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더 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니 미백치료는 치과에서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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