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 인해 치아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고 있지만,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한다고 해도 닦이지 않는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고 태생적으로 치아 및 잇몸이 약하면 조금만 소홀해도 금방 충치와 같은 세균침식이 일어날 수 있다.
이처럼 여러가지 사정으로 충치가 생겼다면 빠른 시일 내 치과를 방문해 치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치의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주변 치아를 우식하거나 신경 부위까지 퍼져나가 치료과정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충치는 초기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법랑질과 상아질 경계면까지 손상됐을 경우에 비로소 시린이 증상과 함께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충치가 진행된 상태이다. 이 단계를 넘어서도 계속 방치한다면 충치가 더욱 심해져 신경뿌리까지 감염되고 차이 뿌리만 남게 되는데, 더 이상 수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아무리 임플란트와 같은 인공치아 기술이 발전을 이뤘다고 하더라도 자연치아의 기능성과 심미성을 완전히 따라갈 수는 없는 법이다. 때문에 충치가 더욱 심해지기 전 자연치아를 살리는 마지막 치료법인 신경치료를 통해 치아를 보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치료는 치수의 염증을 제거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밀폐시키는 치료다. 사람의 치아는 미세한 줄기들이 많이 얽혀 있어 신경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을 경우 치료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거나 저작 시 많은 불편감을 느끼는 등의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
이러한 복잡한 신경구조를 보다 효과적으로 파악해 치료하고자 요즘에는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신경치료가 고려되고 있다. 미세현미경 신경치료는 육안만으로는 완벽히 치아 신경 줄기 형태 및 개수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한 치료방법으로, 자칫 놓칠 수 있는 작은 부분까지도 정밀하게 확인해가며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이는 병변 부위를 약 25배까지 확대할 수 있어 막혀 있는 신경관은 물론 육안으로는 파악이 어려운 깊고 좁은 부위의 신경관까지도 찾아내는 데 용이하다. 덕분에 치료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우려를 덜 수 있고 보다 정밀하고 세심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당일치료도 가능해졌다. 이전에는 신경치료 시 평균 5회 이상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야 했지만 최근 들어 치료 술식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당일 한 번의 마취로 모든 치료 과정을 끝내는 원데이 신경치료가 가능해 바쁜 현대인들도 시간적 부담 없이 받아볼 수 있다.
단, 미세현미경 신경치료 시 3D 디지털 구강 스캐너, 고배율 현미경, 3D 프린터, 밀링머신 등 여러 디지털 의료기기가 구비돼 있는 치과에서 보다 정밀하게 진단받은 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장비만을 갖추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해당 기기를 능숙하게 잘 다루는 것은 물론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정교한 치료를 진행해 줄 수 있는 의료진의 숙련도도 잘 확인해봐야 한다.
굿드림치과박동혁대표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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