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막통증증후군은 근육에 존재하는 단단한 통증 유발점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 및 자율 신경 증상이다. 갑작스러운 근육 스트레스나 근육 긴장 등으로 인해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 세포 내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목과 어깨, 허벅지 주위에서 주로 발생하며, 해당 부위가 뻐근하거나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운동법 등이 주요 원인이며, 종일 의자에 앉아 같은 자세로 일하는 직장인이나 주부 등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발생 원인은 직접적 자극 인자와 간접적 자극 인자로 분류할 수 있다. 직접적 자극 인자에는 △급격한 과부하 △반복된 동작에 의한 피로 △심한 외상 △둥근 어깨 △하지 길이 차이 △자세 불량 △골반 불균형 등이 있다. 간접적 자극 인자에는 △통증 유발점으로부터의 통증 △내장기로부터의 통증 △악성 종양 △관절 질환에 의한 운동 제한 및 통증 △정서적 고통 등이 있다.
발생 부위를 만지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며, 뻐근함과 당김 등의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난다. 근육이 원래 길이만큼 늘어나는 것을 방해하며, 증상이 오래 지속할 시에는 근육 약화로 인해 근육의 수동적, 능동적 운동에 방해를 받는다. 해당 부위 자극 시 국소적 경련 반응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만으로 호전할 수 있지만,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마사지볼이나 테니스공 등을 이용한 스트레칭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스트레칭은 마사지 도구를 통증 부위에 두고 기립하거나, 누워서 지그시 눌러주는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잘못된 자세나 특정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근육 긴장을 오래 유지하는 경우 등이 주요 원인으로,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학생, 운전직 종사자, 상하차 물류직 종사자 등에서 자주 발생한다. 근육이 지속해서 뻐근하거나, 근육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하며, 동일한 작업을 반복할 때 틈틈이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근육의 긴장을 풀기 위해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청라국제병원정세진원장(정형외과전문의)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