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한 환자는 퇴원을 하더라도 재입원의 위험이 크기에 퇴원 후 철저한 자가 관리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관찰이 요구된다. 입원을 경험한 심부전 환자는 단기간 사망 또는 재입원 위험이 높다. 만성 심부전 환자의 83%는 급성 심부전으로 1회 이상 입원하며, 퇴원 후 30일내에 환자 4명 중 1명은 재입원하고 최대 10%는 사망한다. “똑심이”는 이러한 입원과 퇴원을 경험한 환자의 건강 관리를 도와서 재입원의 위험을 감소시켜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되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따.
지난 8월 발표된 유럽심장학회(ESC,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심부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심부전 치료에 있어 다학적 접근법의 치료와 관리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대한심부전학회는 이에 따라 2019년부터 심부전 퇴원 체크리스트를 개발하여 심부전 환자가 퇴원 전 꼭 필요한 검사와 치료들이 누락되지 않도록 돕고 있으며, ‘심부전 주간’을 선정해 의료진 질환 강의와 교육 자료 배포 등 심부전 치료 예후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전개해 오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이러한 학회의 노력과 더불어 심부전 질환 인식과 관리 개선을 목적으로 디지털을 접목한 다양한 교육 방안을 시도해 왔다.
심부전 입원 환자용 챗봇 “똑심이”는 환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환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대한심부전학회에서 콘텐츠 전반 및 테스트 버전에 대한 검토를 하였으며, 노바티스는 이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과 고도화를 진행하였다.
재입원의 위험이 높은 심부전 입원 환자는 자신의 질환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만 일상 생활 관리가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심부전 환자는 여러 동반질환을 앓고 있으며, 그만큼 많은 종류의 약제를 복용하고 있기에 자신이 복용하는 약제에 대해서도 잘 알고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식이요법, 운동요법 등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 또한 대화 형태로 제공 가능한 것이 바로 심부전 챗봇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두 단체가 가장 기대하는 챗봇의 핵심 기능은 심부전 환자의 퇴원 후 증상 모니터링 기능이다. 가장 흔한 심부전 증상에 대해 환자가 매일 체감하는 정도를 기록에 남기고 누적된 결과를 통해 본인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전되는 변화를 주기적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외래 진료 시 주치의와의 상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재입원의 위험을 줄이는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심부전학회 회장 최동주 교수는 “심부전은 진단 이후 관리 및 치료가 복잡하고 어려운 질병이며, 퇴원 후 환자 관리는 재입원과 생존율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심부전 관리를 위한 환자용 첫 챗봇이 앞으로 더 많은 환자 중심의 솔루션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노바티스 심혈관대사 사업부 홍인자 전무는 “한국노바티스의 심부전 입원 환자의 재입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심장지킴이 챗봇 ‘똑심이’가 많은 심부전 입·퇴원 환자분들이 심장 건강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고 재입원율 감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한국노바티스는 국내 심부전 환자의 치료 환경 개선을 통해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기관의 협업으로 개발된 심부전 입원 환자용 챗봇 “똑심이”는 오는 9월 16일 대한심부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대한심부전학회와 한국노바티스는 앞으로 많은 심부전 입퇴원 환자들이 챗봇 “똑심이”를 이용하여 건강 관리를 보다 잘 할 수 있도록 국내 의료기관과 환자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똑심이” 챗봇은 페이스북의 “심장지킴이 똑심이” 페이지에서 메신저 기능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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