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에서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난임 치료에 있어 시행할 수 있는 개별화된 맞춤 치료에 대한 중요성과 펜 타입의 디바이스를 이용한 치료의 효과에 대한 발표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차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윤태기 원장이 좌장을 맡은 이번 행사에서, 이탈리아의 모데나&레지오 에밀리아 대학 안토니오 라 마르카 교수(Professor Antonia La Marca, MD, PhD)와 서울마리아병원 주창우 진료부장이 각 세션의 발표자로 나섰다.
안토니오 라 마르카 교수는 ‘고나도트로핀의 맞춤 치료를 위한 유연한 용량 조절’을 주제로, 난임 치료에 있어 출산율 향상과 위험 최소화를 위해 난소 자극 시 FSH의 용량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라 마르카 교수는 “미국 내 주요 난임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조사에 따르면, 고나도트로핀 제제를 투여할 때 41% 이상의 치료에서 유연한 용량 조절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조생식술(ART)에서 호르몬 제제 투여 시 개별화된 맞춤 치료를 시행한다면 환자들에게서 효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라 마르카 교수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진행된 난포자극호르몬(FSH)의 용량 조절에 대한 18개의 임상 연구의 메타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용량의 증가와 감소를 번갈아가며 시행한 비율은 45.3%로, 용량 증가 혹은 감소만 진행한 경우 대비 2배 이상 높았다(Dose increases: 19.2%, Dose decreases 9.5%)1”고 강조했다. 라 마르카 교수는 “유연한 용량 조절을 실시한 환자의 경우 용량 조절을 하지 않은 환자 대비 높은 연령과 동난포 개수(AFC)와 항뮬러관 호르몬(AMH)이 높고 3일차의 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량 조절을 한 환자에게서는 난소 예비력과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진단을 받을 확률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 마르카 교수는 “치료제의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고날-에프는 생아 출생 비율을 고려한 경우 바이오시밀러를 사용한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비용효과의 장점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라 마르카 교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민 건강 보험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한 경제성 평가에서 오리지널 난포자극호르몬 제제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신생아 출생 당 난임 치료 비용이 바이오시밀러 제제를 사용한 환자군보다 적은 비용 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서 2부에서는 서울마리아병원 주창우 진료부장의 ‘유전자재조합 태반성성선자극호르몬(r-hCG, recombinant hCG)와 펜 타입 디바이스 활용의 효율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주 진료부장은 “난자세포질내정자주입술(ICSI, 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 실시한 여성에서 r-hCG 투여 시 난모 세포의 수와 비율은 각각 88.1%와 89.1%를 보여 u-hCG 대비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36세 미만인 1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유전자재조합 hCG 투여군은 각각 45.8%, 45.8%, 44.1%의 임상적 임신율(clinical pregnancy rate)과 지속 임신율(ongoing pregnancy rate), 분만율(delivery rate)을 보이며 대조군 약물(u-hCG) 투여군 대비 높은 수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필드 펜(prefilled pen) 타입 디바이스에 대한 장점을 소개하며, “정확한 투여 용량을 주입할 수 있고, 환자 대상 투여 교육과 학습 및 사용이 시린지(syringe) 형태 디바이스보다 쉽다”고 전했다. 주 진료부장은 “프리필드 펜 타입 디바이스를 사용한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67%의 환자에게서 투여 정확성에 대해 ‘매우 자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투여 편의성 부분에서 프리필드 펜 타입 디바이스는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프리필드 펜 타입 디바이스를 사용한 6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투여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89%의 환자에게서 투여 시 더 적은 통증을 느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총괄 자베드 알람 제너럴 매니저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머크가 보유한 다양한 호르몬 제제 및 펜 타입 디바이스를 활용한 치료제의 장점 대해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환자를 위한 한마음(As One for Patients)’의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난임 치료 분야의 리더로서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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