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애안과윤삼영원장
첫눈애안과윤삼영원장
아침ㆍ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 면역력 저하로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눈은 면역력이 저하되면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4년 97만명이던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 수가 2014년 214만명으로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안구건조증은 안구표면의 염증과 눈물의 불안정성이 원인이 되어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증상을 느끼는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렵고 전신 피로, 두통 증상이 동반된다. 이는 결막염이나 각막염의 안질환으로 악화되기도 해 초기 예방이 중요하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환절기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나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에 의해 눈과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이 화끈거리거나 통증이 나타난다. 눈부심, 눈물 흘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결막이나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노란 눈곱보다는 투명한 분비물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결막염 증상은 일반적으로 안구건조증 증상과 비슷해 혼동해 지나치기 쉬운데, 결막염은 안구건조증과 달리 결막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충혈 증상이 발생한다. 충혈과 함께 심한 가려움이 느껴진다면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안과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결막염의 유병기간은 몇 일에서 2주 정도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있는 한 계속 나타나며 해마다 재발하기도 한다. 얼음찜질을 하면 가려움이나 부종을 줄일 수 있고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항히스타민, 항충혈 효과 안약을 점안하거나 인공누액을 자주 점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가려움증이 심할 시에도 절대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을 넣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으며 또한 평소에 눈의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군이 들어간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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