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속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피부가 붉어 보일 수 있는 질환으로는 안면홍조나 혈관종, 화염상모반, 여드름 붉은 자국, 모세혈관확장증, 화염상 모반 등이 있다. 이러한 질환은 겨울철 피부가 예민해지고 손상되기 쉬운 시기에 더욱 심해지기 쉽다.
시도 때도 없이 붉어지는, 안면홍조
안면홍조는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온도와 감정의 변화,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경우, 여드름이나 건선 등 염증성 질환으로 인한 경우,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한 경우, 호르몬의 변화가 있는 폐경기 등이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홍조가 있는 경우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상태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와 예방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로 얼굴이 빨개지는 경우라면 레이저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린 아이에게 생기는 붉은 반점, 선천 혈관종
혈관종은 흔히 빨간 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아에게서 나타나는 양성 종양이다. 혈관종은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커다란 반점이나 혹을 형성하게 되는데 쌀알크기의 아주 작은 점부터 얼굴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큰 점까지 다양하다.
선천적으로 생기는 선천 혈관종의 경우 성장하면서 7세 이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절로 사라진다고 해도 흉터가 남는 경우가 있고 성인에 이르기까지 증상이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성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얼굴뿐 아니라 각종 신체 부위에 나타나기도 한다.
손으로 짠 여드름으로 인해 생긴 여드름 붉은자국
여드름 붉은 자국은 여드름을 제대로 압출하지 않고 위생적이지 못한 손으로 짜거나 심한 여드름 때문에 발생한다. 여드름 붉은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지거나 사라지기도 하지만 성인에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계속 붉은 자국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 붉은 자국을 없애기 위해서는 레이저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안면홍조와 여드름 붉은자국, 혈관종과 같은 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개인별 맞춤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이 심할 경우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안면홍조나 혈관종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하고 관리하여 피부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질환을 치료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개인별 맞춤으로 치료와 케어를 진행하는 것이 보다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리멤버피부과송은종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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