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파워비뇨기과화성(향남)점정도린원장
멘파워비뇨기과화성(향남)점정도린원장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면 ‘요로결석’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평소 수분 섭취에 소홀하거나 육류와 짠 음식을 즐기는 20~40대 남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과 같은 잔뇨감 또한 요로결석의 증상 중 하나이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불시에 찾아오는 요로결석. 그 원인과 치료법을 낱낱이 파헤쳐 보자.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결석(돌)을 만드는 성분이 지나치게 많거나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물질이 부족해 만들어진 결석을 의미한다.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를 꽉 막아 참을 수 없을 만큼 강한 통증을 유발하는데다 혈뇨, 오심, 토까지 일으킨다. 통증 없이 빈뇨, 잔뇨감 등으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요로계에 결석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은 수분 섭취의 부족이다. 수분 섭취가 적으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다. 요즘 칼슘, 수산, 요산의 배설을 증가시키는 과한 육류 섭취, 너무 짜거나 단 음식의 빈번한 섭취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20~40대에게서 발병률이 높다.

요로를 틀어막은 결석이 커 자연적으로 배출되기 어려울 땐 비뇨기과 체외충격파쇄석술(ESWL)로 분쇄할 필요가 있다. 외부 충격(초음파)으로 결석을 파쇄하는 방법으로, 치료율이 80~90%로 높고, 합병증 우려가 적은 편이다.
일차적 치료로 고통을 잠재웠다면 이차적으로 환자 개인의 생활 개선이 필요하다. 재발률이 50~80%에 달하므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재발을 막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매일 음식물에 포함된 수분을 제외하고 물 1L 이상을 섭취해야 하며, 육류와 나트륨, 당 섭취를 알맞게 조절해야 한다. 요석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풍부한 오렌지, 토마토 등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것도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모든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이다. 평소 요로결석형성을 억제하는 바람직한 생활습관으로 예방에 힘을 기울이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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