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케어신드롬의 영향으로 구강관리에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구강관리를 소홀히 해 치아 상실이 많고 그 기간이 길수록 저작 장애로 인한 영양 불균형으로 인지장애 위험이나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주질환이 있으면 심혈관계 질환, 폐 질환, 당뇨 등 내분비 질환과 같은 여러 전신질환의 발병 위험도 더 높아진다.
최근에는 충치나 치주염이 심해서 빼야 할 어금니가 많을수록 악력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악력은 대부분의 직업군의 체력 측정 항목에 포함돼 있을 만큼 몸 전체 근력의 지표인 만큼 전신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처럼 전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구강건강의 첫걸음은 올바른 양치질이다. 이를 닦을 때는 어금니 두 개를 덮을 정도의 칫솔이 입안에서 닿지 않는 치아 면이 없어 마지막 어금니 뒷면까지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 치아의 모든 면뿐 아니라 잇몸과 혀까지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칫솔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치아 사이에 공간은 치간 칫솔을 사용하고, 치아 사이의 치석은 치실을 이용해 없애야 한다.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스케일링도 필수다. 치아가 건강한 성인은 6개월에 1회씩 결혼 직전의 여성, 폐경기 이후 여성, 60대 이상의 고령자, 장기적 전신질환자, 지체부자유자 등은 4개월에 1번, 임신부, 당뇨병, 잇몸수술을 한 사람은 2~3개월에 1번씩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만 19세 이상 성인은 매년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만큼 1년에 한 번은 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스케일링은 칫솔질만으로 제거되기 쉽지 않은 치석과 세균막, 음식물 찌꺼기 등을 제거해 잇몸 염증과 충치의 원인인 치석이 생기를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나 출혈 부기 등 자각 증상이 있을 때는 이미 치아나 잇몸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치아는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한번 손상되면 자연치유되지 않으므로 예방과 조기 발견을 통한 조기치료가 최선이다.
모든 진료과와 마찬가지로 치과 역시 치료뿐 아니라 예방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과에서는 큐라덴 시스템 등을 적용해 개인의 구강상태에 맞춰 알맞은 칫솔, 치간칠솔, 치실을 처방하고 제대로 된 양치질 방법을 안내하고 있는 만큼, 의료진의 자문을 구해 올바른 방법을 숙지하고 실천해야 하길 바란다.
굿드림치과박동혁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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