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안과최원석대표원장
하이안과최원석대표원장
망막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의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망막질환이 생기면 극심한 시력 저하를 초래하고 심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상실할 수 있어 대부분의 망막질환은 안과 계의 '응급질환'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망막질환으로는 노인성 황반변성, 망막혈관폐쇄, 황반원공, 망막전막 등이 있으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유병률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망막전막은 발병 초기 통증이 거의 없고 환자가 증상을 자각하기 어려워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또 대부분의 망막질환은 종합건강검진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 따라서 안저 정밀검사, 망막CT촬영 장비를 통해 망막이상 여부를 판단하고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0대 이후부터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눈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교적 생소한 망막전막은 망막주름, 황반주름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망막 앞쪽 면에 비정상적인 섬유성 막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망막 앞 부분에 있던 세포 및 세포 외 기질이 증식하며 얇은 막을 형성하여 발병한다. 이렇게 증식한 막은 망막에 유착되어 망막과 황반을 뒤틀어 변형시키고 결국 기능을 상실케 하는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사물이 휘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보통 망막전막은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하여 표면에서 막을 제거하여 치료한다. 막을 제거한 후 수개월이 경과하면서 왜곡된 망막의 구조가 회복되면 시력이 일부 향상되기도 한다. 단, 망막전막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라면 망막 구조가 완벽히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망막 전막에 동반된 황반원공이 있다면 안구 내에 가스를 넣는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망막질환이나 망막전막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기타 질환이나 백내장을 우려 할 수 있기에 최소 3개월마다 검진이 꼭 필요하다. 망막질환 및 망막전막으로 인하여 망막 수술을 진행하게 되면 1년 내에 백내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망막 수술 진행 시 백내장 수술도 함께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보통은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기 때문에 원, 근거리를 다 잡아주지 못해 불편함이 따랐다.

보통 망막질환 및 망막전막 환자가 백내장 수술 시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을 많이 진행하는데, 때에 따라 백내장 치료 및 노안 시력 교정을 기대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선택도 가능하다. 다만 망막 상태에 따라 매우 각별한 주의를 요하기 때문에 사전에 의료진과의 면밀하고도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 하며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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