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비뇨기과박창환원장
배곧비뇨기과박창환원장
대한민국 남성들은 수많은 비뇨기계 질환과 마주할 때가 많다. 업무 중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음, 환경 변화에 따라 원인 모를 옆구리 통증, 소변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 옆구리를 바늘로 콕콕 찌를 듯한 아픔을 느끼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등 상황이 더욱 잦다면 요로결석 증상, 원인을 살펴야 한다.

흔히 요로결석은 ‘산통에 버금갈 만큼의 통증’을 안겨주는 비뇨기계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 요관, 요도에 단단한 돌이 생신 상태라 정의한다. 소변 안에 들어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고, 침착돼 돌 같은 형태를 이룬다. 신장 안에 잔뜩 쌓여 여러 증상과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연령, 직업군에 따라 요로결석 증상에도 편차가 존재하는데, 구토, 메스꺼움, 옆구리 통증, 잔뇨, 혈뇨와 같은 증상이 단일,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염증으로 인한 고열, 오한이 발현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상부 콩팥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소변에 세균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자칫 신우신염, 신장 기능 손상의 위험성이 뒤따른다.

요로결석은 중년 남성 2명 중 1명이 경험했을 정도로 흔한 비뇨기계 질환이다. 성별과 무관하게 나타나며 대개 5년 이내 재발률이 높다 알려져 있다. 평상시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증상, 타 비뇨기계 발생률에 차이를 띈다.
특히 요로결석은 온도, 염분 섭취량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분이 높고, 염분 섭취가 낮으면 결석형성 속도는 더욱더 빨라진다. 반면에 체내 염분량이 과다 축적된다면 소변에 칼슘, 인산염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해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요로결석 정밀 파악을 위해 혈액검사, 소변검사, X-ray, 초음파 CT 등을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요폐나 요도 감염 여부,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결석의 원인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주변 조직 손상 위험이 적고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 부담이 적은 편인 체외충격파 쇄석술 등의 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

요로결석은 타 비뇨기계 질환에 비해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도 예방, 관리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다. 만 6개월 단위로 의료진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하루 1.5~2L 이상의 수분섭취가 필수이며, 짜거나 육류 위주 식단을 삼가는 게 좋다. 평소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운동량이 적은 편이라면 틈틈이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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