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요로결석은 ‘산통에 버금갈 만큼의 통증’을 안겨주는 비뇨기계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 요관, 요도에 단단한 돌이 생신 상태라 정의한다. 소변 안에 들어있는 물질들이 결정을 이루고, 침착돼 돌 같은 형태를 이룬다. 신장 안에 잔뜩 쌓여 여러 증상과 2차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연령, 직업군에 따라 요로결석 증상에도 편차가 존재하는데, 구토, 메스꺼움, 옆구리 통증, 잔뇨, 혈뇨와 같은 증상이 단일,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염증으로 인한 고열, 오한이 발현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상부 콩팥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소변에 세균 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자칫 신우신염, 신장 기능 손상의 위험성이 뒤따른다.
요로결석은 중년 남성 2명 중 1명이 경험했을 정도로 흔한 비뇨기계 질환이다. 성별과 무관하게 나타나며 대개 5년 이내 재발률이 높다 알려져 있다. 평상시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증상, 타 비뇨기계 발생률에 차이를 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요로결석 정밀 파악을 위해 혈액검사, 소변검사, X-ray, 초음파 CT 등을 통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요폐나 요도 감염 여부,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결석의 원인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주변 조직 손상 위험이 적고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아 부담이 적은 편인 체외충격파 쇄석술 등의 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
요로결석은 타 비뇨기계 질환에 비해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치료를 받고 난 이후에도 예방, 관리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한다. 만 6개월 단위로 의료진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하루 1.5~2L 이상의 수분섭취가 필수이며, 짜거나 육류 위주 식단을 삼가는 게 좋다. 평소 오랫동안 앉아 있거나 운동량이 적은 편이라면 틈틈이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배곧비뇨기과박창환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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