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접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로, 2021년도 국가 건강검진 기간을 연장했다. 이에 해당하는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또는 해당 사업장에 2022년 1월 3일 이후 건강검진 대상자로 추가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건강검진은 혈압, 시력, 청력, 흉부 방사선 촬영, 소변 검사, 혈액 검사 등이 포함된 일반 검진과 6대 암 검진으로 이뤄져 있다. 이 외에도 원한다면 추가 항목을 선택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흔한 위암이나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5년 상대생존율이 획기적으로 높아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제때 진행하여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 카페인 섭취와 무리한 다이어트 등 일상생활의 변화로 인해 위암과 대장암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두 질환은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고, 증상이 미약해 꾸준한 검사와 검진이 필요하다.
위내시경의 경우 만 40세 이상의 남, 여가 2년마다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만 50세 이상의 남, 여라면 분변잠혈검사 후 이상소견이 발견되었을 때에 한하여 대장내시경을 진행한다.
이중 내시경 검사는 입이나 항문을 통해 카메라를 삽입하여 장기 내부를 의료진이 눈으로 확인하는 진료로, 위나 십이지장, 소장과 대장 등 주요 내부 장기의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발달한 암 세포나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용종을 발견하는데 활용된다. 또한 내시경 검사는 검사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대장 용종과 같은 병변이 발견될 경우 제거 시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암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20~30대라 하더라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건강검진은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미리 보호할 수 있는 중요 요소이다. 검사를 마음대로 건너뛰고 미루다 힘든 현실을 마주할 수 있으니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늦지 않게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인본병원정홍순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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