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상 골다공증 골절의 재골절 발생 양상은 4년까지 매년 비슷한 수가 발생하고, 그 중 척추 골절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발생 건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골다공증 환자 10명 4명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약물 치료 역시 10명중 7명은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골다공증은 뼈의 주성분인 칼슘이 급격히 빠져나와 정상인에 비해 현저히 뼈의 양이 줄어든 상태. 흔히 얘기하는 뼈에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파골세포의 기능을 억제하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어들어 급격한 골소실이 진행되는데, 그 결과 폐경기를 거친 5~10년 동안에는 골밀도가 기존보다 25~30%가량 감소된다.
골다공증은 ‘소리없는 도둑’이라는 말처럼 증상이 없고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아 골절이 발견되면 비로소 자신의 골감소 상태를 알게 된다. 현재 만54세와 66세의 여성에게 국가검진에서 골밀도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급여기준 골밀도 T 점수보다 높으면 약물 치료의 보험 급여가 제한되는 한계점도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측면도 있다.
따라서 폐경기 쯤부터 골절 경험이나 가족력이 없고 골밀도 검사에서 골감소가 심하게 나오지 않더라도 항상 뼈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특히, 골밀도 검사에서 T 점수 -2.0~2.5 사이라면 골밀도가 나빠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폐경 이후의 여성은 2년에 한 번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여성은 65세이상, 남성은 70세 이상은 보험급여가 가능하다. 검사 방법은 방사선 흡수 계측법, 이중 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DXA), 정량적 초음파 검사, 정량적 컴퓨터 단층촬영 등을 통해 검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골다공증으로 인한 첫 번째 골절은 도미노 골절의 신호탄이 될 수 있고. 첫 번째 골절 발생 후 1년이 치료 골든타임이다. 특히 노인에게 골절은 인한 골절에 의한 거동의 불편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심혈관 합병증. 폐렴 등의 감염 질환이 동반될 위험이 증가하고, 근감소증 또한 생겨 쉽게 넘어져 다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 예방 및 추가 골절 예방을 위해 칼슘, 인, 비타민이 섭취 등 균형 있는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칼슘이 많이 함유된 우유, 과일 및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를 추가적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 음주와 흡연을 삼가해야 하고 무리한 운동 보다는 체중을 싣는 운동 및 근력운동, 수영, 평지를 걷는 운동 역시 골절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글 : 성모메트로정형외과의원 현낙민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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