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요로, 방광 등 비뇨기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결석(돌)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결석은 신장과 요관 등 상부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못하거나, 육류 위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와 같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더불어 가족력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되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이 나타나게 되면 양쪽 옆구리, 허리, 측 복부에 출산의 고통과 견줄 만큼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요로결석으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구역질, 구토, 복부팽만과 같은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소화 장애 증상도 보여 요로결석을 의심하기보다 위장 장애로 오인하여 적절한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요로결석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시 통증이 재발하거나 세균으로 인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되도록 빠른 시기에 비뇨 의학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은 주로 여성보다 남성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누구도 예외는 없다. 결석의 발생 위치에 따라 통증이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기는 경우가 많아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시 요로 감염은 물론 신우신염과 같은 질환이나 신장 기능 저하까지 나타날 수 있어 되도록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발견된 결석의 크기나 4mm 이하의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결석이 자연 배출될 수 있도록 대체 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으나, 자연 배출이 어려운 크기나 결석의 위치가 좋지 않을 때에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실시할 수 있다.
피부 절개나 마취를 필요로 하지 않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의 경우 시술로 인한 출혈이나 통증의 정도가 경미하여 시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한 번 요로결석을 경험한 환자의 경우 5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50%에 달할 정도로 높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통해 꾸준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평소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평균 소변량이 2L 이상 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염분이 많은 찌개류나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단보다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극심한 통증과 함께 급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로결석을 대비하여 언제나 치료가 가능한 24시간 운영하는 가까운 비뇨 의학과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강서고려비뇨의학과 성봉모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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