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의 직장인 A씨는 최근 별다른 외상없이 어깨 통증이 발생해 병원에 방문했는데, 오십견 진단을 받았다. 그는 사무직 직장인이기 때문에 평소에 팔 운동을 할 일이 거의 없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이렇듯 오십견이라는 질환은 사무직 직장인 인구 및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가 활발해 지면서 어깨 운동을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발생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오십견이라는 질환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고 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몇 주 사이에 증상이 완화되어야 하는데 그 증상 정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심해진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오십견 뿐만 아니라 회전근개파열 등 다양한 질환이 있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했다면 병원에 방문해서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능동 및 수동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인 증상이다. 수동적 움직임은 가능한 회전근개파열과는 다른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어깨 질환은 다양하고 각 질환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밀한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십견은 더 이상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질환이 아니다. 자연치유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어 방치하기 쉬운 질환인데 해당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또는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능한 빨리 대응해 주는 것을 권장한다.
자가진단을 하여 환자가 선택적으로 치료를 하려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정밀하게 검사하여 원인을 파악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초기에 발견하여 대응하면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아도 많은 부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나아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보다 증상이 보이면 의료기관을 찾아 빠르게 대응한 후 건강한 일상을 누리기를 바란다.
(글 : 율하재활의학과 김건구 원장)
임혜정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