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러한 일상이 반복되면 단순히 소화불량, 속쓰림 정도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양한 위장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위암으로 발전하며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특히 위암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국내 위암 환자 발생률이 매년 10만명 당 50~60명 정도로 미국의 위암 발생률의 10배나 되는 수준이다. 재발률도 20%로 높은 편에 속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암과 같은 암질환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오랜 기간 방치되면 말기까지 진행되고 다른 곳까지 전이되어 손을 쓸 수 없을 상황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위암은 제때 적절한 치료만 이뤄진다면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인다. 다만, 자가진단만으로는 정확히 질병 유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위내시경과 같은 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몸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위내시경 검사는 내시경기기를 활용해 위, 식도, 십이지장 등을 관찰하고 질환유무를 파악하는 검사방법이다. 굴곡성의 전자내시경기기를 통해 육안으로 직접 병변을 관찰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조직검사, 헬리코박터 감염 진단을 위한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하며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위내시경 검사의 경우 일반적인 내시경과 수면내시경으로 나눌 수 있다. 구강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일반적인 내시경에 공포를 느끼는 이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라면 수면내시경 검사를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수면내시경은 안정제를 투여하여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내시경 시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검사과정에 대한 기억이 없는 만큼 통증이나 공포 등으로 환자가 괴로움을 느끼는 일 없이 편안하게 받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검사방법이다.
심장이나 폐와 관련한 질환이 있는 환자나 노인들의 경우 약제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검사 등을 통해 수면내시경 검사가 적절한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글 : 원흥장항외과 최규성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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