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전 단계 급성 뇌졸중 환자 이송체계 구축 및 임상 결과 발표
발표에 앞서 진 교수는 "급성 뇌졸중환자들을 치료하는 신경외과 의사로서, 해운대 소방 구급 지도의사로서 지역의 소방대원들이 병원 이송 문제를 힘들어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시술하는 사람이 먼저 연락받아 준비하면 더욱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발적 동기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뇌경색 의심 환자 발생 시, 현장의 구급대원과 실제 시술하는 의료진인 신경외과 뇌혈관 의사들 간의 핫라인 (critical stroke call pathway)구축을 통하여 병원 전 단계에서 환자 상태를 파악하여 시술에 가장 중요한 인자 중 하나인 응급실 도착 후 시술까지의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실제 기존 방법과 핫라인 방법 간의 비교 분석 결과에서도 임상 결과가 병원 전 단계에서 핫라인으로 온 뇌경색 환자에게서 임상 결과가 더 좋았고 환자 상태가 비교적 좋은 임상 상태에서는 임상 결과가 병원 전 단계에 시술하는 신경외과 뇌혈관 의료진에게 연락하고 온 환자가 기존 방식으로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에게 시술한 경우보다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임상 결과에 통계학적으로도 차이를 보인다고 발표하였다.
동맥 혈전 제거술로 임상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교정 가능한 중요한 인자는 응급실 도착 후 시술까지의 시간과 시술의 결과라는 것은 알려져 있고 시술 방법은 크게 차이가 없어 현재는 응급실 도착 후 시술까지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병원 전 단계 구축에 힘을 써서 환자의 예후을 좋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응급실에서 환자 도착하면 바로 CT촬영을 진행하여 뇌졸증 평가를 완료하고, 기존의 응급 시스템보다는 월등하게 빠른 시간 안에 바로 시술을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그 결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2018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해운대백병원 응급실로 내원한 급성 뇌경색 환자 중 전방 순환계 환자 171명에게 동맥 혈전 재개통술을 시행한 결과, 핫라인을 통해 연락받은 환자(75명)가 시술 후 임상 결과나 예우가 병원 전 단계 연락이 없었던 기존 시스템(96명)보다 더 좋았으며 특히 응급실 도착 후 시술까지의 시간을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줄 일 수 있었다. 진 교수는 이를 정리하여 AJNR (American Journal of Neuroradiology)에 2022년 6월호에 게재하였다.
한편 '제2회 119 EMS 컨퍼런스'는 '119구급의 비전과 가치 공유'를 목표로 응급의료 종사자 간 상호 교류와 소통으로 병원 전 응급의료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에는 전국 구급대원과 구급지도 의사, 응급의학 교수 등 응급의료 종사자 총 6천여 명이 참여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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