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종영을 맞았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앓고 있는 우영우가 어엿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따뜻한 휴먼 드라마다. 시청자들은 이 드라마를 통해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에 대한 편견을 되돌아보고, 그들을 대할 때 도움이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실제로 이 병은 50명 중 1명 꼴로 나타날만큼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우리 곁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보통 3세 이전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기에 발견하면 빠른 치료를 통해 사회성을 발달시킬 수 있는 만큼 부모의 관찰과 관심이 중요하다.

◎ About, 자폐스펙트럼장애이란

ASD라고도 부르는 이 장애는 복합적인 발달장애를 포괄적으로 이르는 용어를 말한다. 신경 발달 장애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발달 초기인 생후 3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1세 이전에는 25%, 2세 이전에는 50%, 2세 이후에는 25%로 나타나므로, 30개월 전후에 부모의 주의가 요구된다.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4~5배 정도 잘 발병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동은 사회적 의사소통이나 상호작용의 어려움, 반복적인 행동이나 제한된 관심사를 보인다. 예를 들어 언어표현, 부모에 대한 애착행동, 놀이반응 등이 현저하게 적으며,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인지발달저하 등을 보인다.
하지만 증상의 형태나 심각도가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한 증상으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같은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받은 아이라고 하더라도 보이는 모습은 각기 다를 수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스펙트럼장애라고 불린다.

◎ About, 자폐스펙트럼장애 원인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뇌가 발달하는 과정에서 대뇌와 소뇌를 포함한 뇌의 여러 영역 간 연결이 과잉 또는 결핍돼 기능적 문제가 나타나는 신경 발달상의 문제로 추측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산모의 산전, 주산기 및 산후 합병증이 아이의 자폐스펙트럼장애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도 있다.

◎ About, 자폐스펙트럼장애 증상

자폐스펙트럼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이 있다. 상대방과 눈을 맞추기 어려워하거나 타인의 감정을 이해 및 공감하지 못하고,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 표현과 이를 이해하는 것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상대가 말한 것을 그대로 따라 말하는 것을 의미하는 ‘반향어’ 사용이 잦다는 특징도 있다.

그리고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아이는 관심사나 활동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흥미를 가지는 범위가 극도로 제한되고 고정되어 있으며, 손가락을 흔드는 등 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동일성에 대한 고집으로 인해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는 과한 거부감을 보이며, 소리와 빛, 촉감 등 뇌에 전달되는 감각 정보에 대해서도 과잉 또는 과소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핵심 증상은 아니지만 인지, 정서, 운동, 식이, 수면 등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어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 About, 자폐스펙트럼장애 자가 진단 리스트

1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는 것을 어려워한다.
2 어떠한 자극에 대해 반응이 없거나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
3 특정한 주제에 극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4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 언어 발달이 느리다.
5 자신의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다.
6 의미 없는 같은 동작을 계속 반복한다.

이 중 1~2가지 행동이 해당되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About,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완치될 수는 없지만 치료시기가 빠를수록 아이의 정서적 측면, 사회성, 학업 능력 발달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다. 가능한 빨리 발견해 개인에 맞춘 치료를 실시하면 보다 긍정적인 치료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는 개개인에게 맞춤 설계된 언어 치료, 발달 관련 놀이 치료, 행동 치료 등이 실시되며 또한 과잉 행동, 충동성, 문제 행동 등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필요에 따라 약물 치료가 병행될 수도 있다.

보라매병원 소아정신과 장수민 교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 능력, 적응 능력을 길러 사회 구성원으로서 타인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있다”며 “아이가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다면 하루 빨리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보라매병원정신건강의학과장수민교수
보라매병원정신건강의학과장수민교수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