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이유로 여름철에는 요로결석 발병 빈도가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는 환절기에도 요로결석 환자 수가 크게 줄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수분섭취가 줄어들고, 여름철 발생되었던 요로결석이 점차 커져 통증을 유발하면서 9월과 10월에 발견되는 사례들도 많기 때문이다.
요로결석 발병 시 강도 높은 옆구리 통증이 발생한다. 마치 칼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임상적 양상이 하복부, 고환, 음낭 등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옆구리 통증은 많은 경우 결석이 요관에 있을 때 나타난다. 즉, 요관이 심한 연동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수축과 이완이 반복돼 옆구리 주변 신경을 자극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문제는 요로결석이 발병했는데도 비뇨의학과에 내원하지 않고 자가 치료에 의존하는 사례가 다반사라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하루 2~3리터 이상의 많은 물을 마시고 줄넘기를 하는 등 보존요법을 스스로 실천하는 환자 사례가 더러 존재한다. 분명한 점은 보존요법으로는 미세한 크기의 결석만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민간요법은 효과를 체감할 때까지 긴 시간이 걸려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통증을 억지로 참는 것보다 의료진과 상담을 한 다음 정확한 치료 방법을 조언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로결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꼽을 수 있다. 체외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미세한 크기로 파쇄하는 비수술 요법인데 이로 인해 부서진 결석이 소변으로 자연 배출되어 효과적으로 치료 효과를 본다. 무엇보다 피부, 장기 손상이 적은 편인 상태에서 결석을 분쇄할 수 있어 고령층, 만성질환자의 치료 부담을 낮은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사전 정밀 검사 결과 결석 위치가 좋지 않거나 쇄석술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는 경우 요관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글 : 골드만비뇨의학과 이종우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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