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염좌는 발목인대의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발목염좌 1도는 조직이 살짝 늘어난 정도로 통증도 심하지 않고 걷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지만 발목염좌 2도는 발목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진 상태로 발목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부종 및 멍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울 수 있다.
마지막 발목염좌 3도는 발목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로써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발목인대의 파열 정도는 이학적 검사 및 MRI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결과에 따라 비수술 및 수술 치료 방식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2도, 3도의 발목인대파열 환자는 대부분 심각한 상태를 인지하고 병원을 찾게 된다. 그렇지만 1도의 발목염좌 환자는 증상이 가벼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경미한 발목염좌라고 해도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손상된 인대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해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한 발목인대파열 환자는 발목 관절의 상태에 따라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후에는 수개월 가량의 재활을 거쳐 발목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하고, 약해진 근력을 다시 강화하여 재발을 예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글: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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