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의료와 시작을 함께 하는 의협은 그간 의료의 발전과 의료제도의 선도 외에도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사회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특히 다문화가정, 외국인노동자, 북한이탈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봉사를 지속하면서 전문가단체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간 코로나19에 의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더욱 적극적은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4년부터 진행된 ‘의료사랑 나눔’... 의료소외 없도록
의협 사회공헌활동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의료사랑나눔 활동’을 꼽을 수 있다
의협은 2014년부터 인천남동공단 등 의료인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의료사랑나눔’ 행사를 전개해왔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중단되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올해 11월 7회차를 재개했다.
7회차 의료사랑나눔 활동지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서울시립 ‘은평의마을’로 중증 및 경증 와상 환자와 연로한 입소자들이 거주하는 시설이다. 평소 거동불편으로 인해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워 방문진료 및 치료가 필요한 곳이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이필수 회장, 백현욱 부회장, 김봉천 부회장, 양혜란 사회참여이사 등 의사 9명을 비롯해 치과의사 1명, 약사1명, 대한간호조무사협회에서 곽지연 회장 등 6명이 참여했다.
의료봉사에 나선 의료진은 내과·안과·이비인후과·외과·정형외과·영상의학과·치과 등 7개 진료과목에 걸쳐 실시했으며, 갑상선 및 복부초음파, 골밀도 등 각종 검사를 시행했다. 안과 및 이비인후과, 치과의 경우 진료버스를 섭외해 전문적인 진료와 영양수액 및 투약을 진행했고, 입소자들에게 필요한 물품도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백현욱 의협 부회장(한국여자의사회 회장)은 “대한의사협회가 우리사회 의료소외계층에 있는 이웃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지하는 역할에 보다 힘써나가겠다. 오늘 의료봉사에 참여한 의료진과 모든 협력 및 후원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 해 부터는 밥 한끼도... ‘따뜻한 마음 한 끼 나눔 캠페인’
특히 올해부터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과 손잡고 ‘따뜻한 마음 한 끼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밥상나눔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무료급식소가 운영을 중단 된 탓에,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로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과 함께 기획했다.
캠페인은 각계의 ‘나눔아너스’들로부터 후원금을 기부받아 여러 무료급식시설을 통해 한끼 나눔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3월 8일, ‘나눔아너스 제1호’ 박종기 위일종합건설(주) 대표의 기부를 받아 동대문구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이필수 회장, 윤석완 부회장 등 임직원들이 참여해 도시락을 나눈 것을 시작으로, ‘나눔아너스 2호’인 (주)보령홀딩스(회장 김은선), 제3호 ㈜대산기업 오종택 회장, 제4호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전 회장, 5호 경상북도의사회, 6호 전라북도의사회, 7호 충청북도의사회, 8호 남기남 한마음가정의학과의원 원장 등의 나뭄아너스의 기부를 통해 지난 22일까지 총 8회의 한 끼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제41대 집행부는 출범과 동시에 나눔아너스들로부터 기부를 받아 ‘따뜻한 마음 한 끼 나눔캠페인’을 통해 이웃들에게 배식봉사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 이 사업과 연계해 저소득 취약계층 대상 일반봉사부터 의료봉사에 이르는 포괄적인 사회공헌활동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의협은 작년 연말 원각사노인무료급식소, 아동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나눔을 실천하고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아울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강원도‧경상북도 산불피해지역에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전문가단체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다회차 전개하여 이들의 사회적 경제적 건강까지 회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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